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4-10-17 19:13
가끔 안해도 되는 어려운 표현을 쓰면서 우쭐하는 사람들은 심리가 뭘까요?
 글쓴이 : 로마전쟁
조회 : 860  

그냥 간단히 표현할수 있는걸 쓸데없는 미사여구나 사자성어 혹은 전문가들이나 알아듣는 단어들을 쓰면서 혼자 우쭐하는 사람들 심리를 이해할 수 없네요.
어려운 말을 쓰면 자신이 똑똑해 보인다고 착각하는 걸까요?
고등학교때 작문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어려운 글을 이해하는 사람보다 어떤걸 설명할때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잘하는 사람이 더 똑똑한 사람이다.
라고 하셨죠
소설도 사실 여러 미사여구를 붙이거나 복잡한 표현보다 아주 간결한 표현을 최고로 치고 그게 더 힘들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것 같아요.
가끔 진짜 몇번이고 곱씹어서 읽어보면 아 하고 이해되지만 그냥 대충 읽으면 뭐지 ? 스러운 어려운 글이나 댓글 써놓고 그것도 이해못하냐? 혹은 이해할사람은 하고 못할사람은 못하는거지 이런 사람들 보면 좀 우습고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논쟁할때는 더더욱이요. 논쟁은 상대에게 자기뜻을 가장 잘 이해시키는게 최선인데 어려운 말 써놓고 이해못하면 말고~  이런식으로 써놓고 넌 반박못하니 내가이겼어. 라고 자위하시는 분들 종종 보이던데 제발 착각에서 깨어나셨으면 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sadfasfda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나이thㅡ 14-10-17 19:14
   
"나는 이런 단어도 안다..." 이런거 아니겠어요?
미쳤미쳤어 14-10-17 19:15
   
맞는 말씀입니다만 난독 애들도 문제긴 함!!
햄돌 14-10-17 19:16
   
허세요
스즈메낭자 14-10-17 19:16
   
짧게 쓰려고 쓰는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공감가는 글이군요.
먹물새우깡 14-10-17 19:20
   
근데 이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그 복잡하게 썼다는 글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

진짜 복잡하게 일부러 어렵게 쓴 것인지, 아니면 글 읽는 이가 수준이 안되서 잘 이해못하는 것인지..
     
로마전쟁 14-10-17 19:22
   
누가봐도 어려운 글을 지칭하는 거에요. 글을 간추리기 위해서 누구나 아는 사자성어나 필요에 의해서 쓰이는 전문단어 말고 쓸데없이 진짜 어려운 글을 지칭하는것!!
아드 14-10-17 19:20
   
당장 생각나는 단어들: 메타포, 팩트...
볼 때마다 그동안 자주 쓰던 대체 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힉스입자 14-10-17 19:29
   
논리적으로 부족한 점을 덮으려고 그러는게 아닐까요.
보통 그런글은 장황하기만 하고 두루뭉술 하더군요.
남만맹덕 14-10-17 19:40
   
무슨 뜻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이해가 가고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은 있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인문쪽과 과학의 차이는 인문쪽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최대한 풀어서 얘기합니다. 소위 말하는 스토리를 만들죠
따라서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예를들어 사랑은 뭐뭐다처럼 어떠한 생각을 정의처럼 얘기를 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스토리로 만들면 이해가 빨리오죠.

그에 반해 과학은 모든걸 일반화시킵니다. 물론 일반화시킨다고 예를 들지 않는다는것은 아닙니다만 예라는것
어떠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 길게 늘어뜨려야하는 수고가 있습니다.그래서 과학은 자연과학쪽에서는 수식이나
기타 사회과학에서는 어떠한 개념으로 추려서 정의하죠. 혹 자연과학 서적들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관심
없는 분들이 아닌 같은 전공자라도 처음엔 참 읽기가 힘듭니다. 왜냐? 일반화된 수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그것이 직관적으로 이해되지가 않기 때문이죠. 단순화하되 금방 이해가 오지 않게 하느냐 금방 이해는 올수
있지만 설명하는데 오래걸리느냐... 흔히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어려운말을 잘 안쓴다 하는데 그 이유는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사골을 우려낼만큼 자기머리속에서 수십번의 교정의 교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설명할때 사실 어느정도 알고 있는 단순화된 개념(단어)으로 쉽게 빠르게 이해하는게 훨신 수월하
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들을 돌려가면서 설명하는것보다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말하는게 훨씬 수월
한것처럼요. 문제는 사랑이라는 개념은 누구나 쉽게 주변에서 경험할수 있는것들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수 없는 추상적인걸 정리해서 얘기하려면 아무래도 사용하는 단어가 어려워질수밖에 없죠.

물론 님의 지적처럼 인위적으로 어려운 단어나 개념을 마구잡이로 끌어와 잘난척 하려는 부류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무조건 어려운 단어나 개념을 사용한다고 비판적으로 보시지 마시고 문맥
전체를 봐보시고 이사람이 의도가 지잘난척 하려는것인지 아니면 머리속에 뭔가 복잡한 것이 있지만 그걸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것인지 잘 파악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RK1059 14-10-17 20:27
   
저도 공돌이 출신이지만
공돌이라고 해서 글을 꼭 어렵게 쓰지는 않습니다.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내용을 전달할려고 애를 쓸 때나 그럴지 몰라도
자신이 아는 내용을 설명할 때는 되도록이면 쉬운 말로 씁니다.
그래야 잘 전달되거든요.
물론 같은 분야의 사람들끼리는 끼리만 통하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통하는 사람들 범주 내에서만 사용하지요.

저는 패션이나 미용 분야의 어휘 정리부터 좀 해야겠다 싶더군요.
쉬운 우리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적 불명의 이상한 외국어들이 난무하는데
도대체 뭔 소리들을 하는 것인지 원.
그런다고 더 유식하게 보이는것도 아닐텐데.
그쭉 분야의 사람들부터 사용하는 언어에서 허세를 좀 뺐으면 좋겠더라고요.
          
끄으랏차 14-10-17 20:35
   
정답이십니다.

상대에게 자신의 논리가 정당함을 주장하려면
먼저 상대방에게 인지시킬수 있는 말로 해야하는게 당연함에도
그저 말싸움에서 이기고 싶어 택도 아닌 말 가져다 쓰는 분들 종종 계시죠.

그런 식은 외국인이 자국어로 한국사람과 말싸움 하면서
한국사람이 못 알아들었다고 자기가 이겼다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는 짓인데
뭐가 그리 좋다고 그러는지 ㅋㅋ
          
남만맹덕 14-10-17 20:38
   
가장 좋은 예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최근에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타일러 라쉬를 생각해보시면 될거 같네요.
어느회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한번 사회자나 다른 출연자들이 타일러에게 사용하는
단어가 어렵다고 한번 얘기를 한적이 있죠. 그리고 그에 대해서 타일러가 자기가 주로
접하는게 주로 책이고 자기가 놓인 환경이 그렇다보니 그런 어휘를 많이 사용할수 없다구요.

직업병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학위코스 밟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죠.
그중에서도 사회과학 전공자나 사회과학 관련서적들을 많이 접한 사람들이 그런식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죠. 블로그 같은곳 가보시면 이해하실거 같네요. 블로그 글 뿐만
아니라 그러한 소재에 딸려있는 댓글들도 함께 봐보시구요. 저는 그럴수밖에 없다고
봐요. 어떤 생각을 정리할때는 그걸 말로 설명할때보다 축약된 표현으로 설명할때
오히려 더 이해가 빠를때도 많으니까요. 예를들어 반사회성 인격장애라는걸 설명한다고
해보죠. 그걸 단순히 또라이라고 표현할수는 없고 어쨌든 길게 설명하는것보다
어느정도 그쪽 사회에서 통용되는 축약된 말로 표현하는것이 가장 자연스러울수밖에
업습니다.
               
SRK1059 14-10-17 20:58
   
님 이야기대로
사회과학 하는 사람들 쪽에서 그런 경향이 좀 더 많이 보이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개인 차이인 것이
지인 중의 한 사람은 일본으로 유학 가서 도쿄대 사회학과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데
사용하는 어휘는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쉬운 용어들로 사회 현상을 잘도 풀어 놓더라고요.

공돌이 쪽도 마찬가지인데
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어설프게 아는 체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용어를 쓸려고 그러고
그 단계를 넘어서서 나름대로 자기관이 확립된 사람들은
오히려 쉬운 용어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어려운 용어들을 쓰는 건
뭔가를 전달하기는 해야 하는데
아는 용어라고는 논문에서 본 용어들이고
그렇다고 그 용어들을 자기 식으로 풀어서 쓸 능력은 부족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용어 쪽으로 가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남만맹덕 14-10-17 21:06
   
그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햇느냐에 따라 다른거죠.
사회과학 개념들이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다 어려운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자연과학 개념들이라고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다 어려운것이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예를들어 트라우마나 사이코라는 단어는 그 개념을 설명할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거니와 일반적으로 쉽게 풀이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연과학쪽에서도 상대성이론이라든지 줄기세포라든지 광우병이라든지
학교나 미디어를 통해서 자주 접하는 소재들은 아무래도 이해시키가 편합니다.
또한 이해시키기 위한 개발된 학습자료들도 넘쳐나구요.


근데 예를들어 세월호와 관련되서  헨리 페트로스키의 30년주기설이라든가
대형사고와 관련된 하인리히 법칙이라든지 아니면 심리학에서 사용되지만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심리학 용어들 편집성 인격 장애 ,분열형 인격 장애, 분열성 인격 장애
이런걸 설명하려면 설명하려고 할때 결국은 이야기가 길어질수밖에 없습니다.
단 그걸 일일이 길게 설명하느냐 아니면 상대방이 일정정도 찾아본다는 전제를
두느냐 아니면 상대방이 어느정도 지적인 수준이 높아서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를
두느냐의 차이일뿐이죠.

추상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추상적인 단어입니다. 귀납법 연역법 또는 요 밑에
끄으랏차님이 설명하신것처럼 논리적인 오류에 대해서 설명할때는 그걸 가지고
길게 설명하는것보다는 뭐뭐의 오류처럼 얘기를 단순해서 얘기하는게 아무래도
말하는 사람입장에서 수월하구요. 쉽게 설명한다는건 청자의 입장이지 화자의
입장에서는 어렵다는 생각도 하셔야죠. 무조건 청자만을 생각할께 아니라
화자의 어려움도 동시에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논리적으로 상호간에 충돌이 발생할때는 결국은 권위나 인용 개념같은
엄밀한 근거적인 설명을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것자체는 결국은 어려운
개념일수밖에 없구요.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골노인네하고 초등학교
애들하고 이야기하실때 느끼는 답답함때문에 눈높이를 못맞추는 너가 문제다
라고 그렇게 쉽게 한정지을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눈높이 맞추는것도
쉬운문제가 아니에요. 최소한 상대방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Balmain 14-10-17 19:47
   
제생각엔 허세라기보단 ..  자기 주장을 좀더 강조? 강화하는수단으로 쓰는거같아용
질질이 14-10-17 19:48
   
로마전쟁님 의견에 동감하는게 그럼 어디까지 아는지 자기가 아는 지식으로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지요

결국 자기만족으로 아는 부분만 떠드는 꼴이죠. 이것도 모르면서 무슨 토론을 하는 것이냐로 접근하면
토론이 아닌 이기고 지는 문제가 되는 것이죠.

더 큰 문제는 글의 통일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나중에는 배가 산으로 간다는...
그리고 14-10-17 20:02
   
본문의 논조로 보면, 알기 힘든 신조어, 축약어를 쓰는 것도 무슨 생각으로 쓰는지 궁금해지죠? 우쭐해지니까 그러는지...
끄으랏차 14-10-17 20:31
   
특히 심한 분 한 분 생각나는 분이 있네요.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 소견 논거를 끌어들일 때, 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 는 권위자의 주장, 견해를 근거로 신뢰하게 하는 오류

은밀한 재정의(再定義): 용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재정의한 것을 원래 그러한 의미를 지닌 것처럼 사용함으로써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려는 오류.

상대방이 언뜻 알아차리기 어려운 단어와 근거들을 사용함으로써
위와 같은 논리적 오류를 숨기고 자신이 하는 주장의 적당한 근거인양 위장을 하고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면 그것도 모르는 수준이면~~ 조용히 해라 식으로

인신 공격: 주장하는 사람의 인품, 직업, 과거 정황 등이 비난받아 마땅함을 내 세워서 그의 주장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

을 하시죠.

보통은 내용을 잘 몰라 여기에 걸려드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내용을 알아 듣고 얘기하는 분에게 덜미가 잡히는 경우에는

무지에의 호소: 어떤 주장에 대해 증명할 수 없거나 결코 알 수 없음을 들어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오류

를 사용해서 공격하죠.
사실 이건 마찬가지로 공격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본적인 오류인데 말입니다.
     
SRK1059 14-10-17 21:02
   
내용을 잘 모르는 제 삼자가 보면
엄청나게 유식한 사람처럼 보이지요.

사실 가장 아름다운 설명은 가장 단순하게 전달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아인슈타인의 E=mC² 가 아름다워 보이고 사랑받는 이유는 그 단순성 때문인데 말입니다.
"물질은 곧 에너지다."

괜히 어렵게 말해야 자신의 권위가 서고 유식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