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료는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가 평가한 각국 제조업경쟁력순위입니다. 이 자료는 정량적 평가만을 통해서 각국 제조업역량을 조사한 것이라는것만 밝혀두죠. 나머지는 이 자료를 해설한 다른 리포트를 보시는게 빠름.
정량적 평가에 따르면 중국, 인도만 양적증가만 있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
마치 모든 개도국이 성장할 듯한 IB(투자은행)들의 설레발이 있었고, 이런 설레발을 실현시킬 미국저금리가 있었는데 이것도 제조업으로 한정시켜 본다면 허구라는 말. 중국의 제조업은 중국자체가 아니라 현지 다국적기업이 이룬 역량이고 이걸 중국통계로 집어넣은 것. 중국이 단지 저인건비노동기지라는 말은 여기서도 증명.
반면에 그들이 2-3년안에 넘는다고 착각하는 대한민국은?
중국인들 생각에는 독일은 무서워보이고 한국은 만만하게 보이나 봅니다. 2-3년이면 따라잡는다고 생각하니까요. 중요한건 단순히 스마트폰에서처럼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이 아니라 이런 스마트폰부가가치를 쥘 수 있는 생산, 인력, 제도, 문화, 기술을 갖출 수 있느냐가 본질임. 대륙인들은 이걸 보지 않고 단순히 부품 하나쯤이야라고 생각을 하죠.
이미 상당한 비중으로 일본을 추격을 한 상태입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저 멀리 있고 한국은 바로 앞에 있는것처럼 보이나요?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1번. 후발국이 선도국을 넘기에는 그렇게 이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간단한게 아님. 한국이 그런 사례가 있다고 해서 다른 국가들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비현실적.
2번. 중국의 냉엄한 현실을 본다면 과거나 지금이나 선진국들의 저인건비노동기지역할. 이런 소리를 입증하는 다른 증거는 중국의 수출중에서 55%가량이 외자수출이라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단지 수출장부상 중국의 수출로 기록이 되고 중화의 위대함이라고 선전하고 이런 논리가 한국에도 그대로 유입되어 복제되는 현실.
3번. 중국이외에도 개도국들이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 그야말로 팽글로시안 낙관주의임. 중국처럼 외국FDI를 긁어와야 겨우 중국만큼의 부스러기를 먹는다는것. 그리고 선진국들은 절대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았음.
4번. 제조업에서의 격차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것 이외에 특정 부품, 소재, 반제품,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시설, 인력, 문화, 제도, 기술등이 집약체를 뜻함. 중국은 이걸 보지 않은 것이고, 해외기업들이 자국내에서 만들어내는 생산을 놓고 자기것이라고 착각하는 거. 자동차산업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자동차는 오히려 퇴조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