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구매금액이 업데이트되는 가운데, 행사 첫날인 7월 28일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아들인 ‘옥-판텅테 친나왓’이 무려 103,815밧(한화 약 350만 원)의 화장품을 한 번에 구매하면서 이 행사가 《Thairath》, 《Sanook!》 등 태국 언론에도 보도되기 시작했다. 탁신 전 총리는 기업가 출신으로 재직 중 소유 회사인 ‘친코퍼레이션(Shin Corporation)’을 해외로 17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문제 등으로, 2006년 군부 쿠데타에 의해 실각해 현재까지 해외 도피 중이다. ‘옥-판텅테 친나왓’은 탁신 전 총리의 1남 2녀 중 막내로, 2009년 《Voice TV》를 설립하는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SNS 등을 통해 자신이 블랙핑크 멤버 중 리사의 열렬한 팬임을 여러 번 드러낸 바 있다.
<SNS에 화장품 구매 인증샷 및 블랙핑크 팬 물품을 게시한 탁신 전 총리의 아들 '옥-판텅테 친나왓' - 출처 : Thairath 및 Sanook!>
당초 ‘최다구매자 10명’의 기준 구매액은 최소 1만 밧(약 34만 원)으로, 리스트 내 다른 구매자들이 기록한 금액은 1만-3만 밧 선에 불과해 ‘옥-판텅테 친나왓’이 무난히 최다구매자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8월 1일, ‘차린다 람쌈’이라는 이름으로 11만 3,465밧(약 380만 원)의 구매기록이 나오면서 태국 언론은 다시 한번 시끄러워졌다. 우리나라와 달리 ‘성’만으로도 출신 가문 파악이 가능한 태국에서, ‘람쌈’은 태국 주요 은행 중 하나인 ‘까시껀 은행(Kasikorn Bank)’의 소유 가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람쌈 가문’과 ‘친나왓 가문’이 리사 팬미팅 참석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옥-판텅테 친나왓’은 온라인 최다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팬미팅 2일차 행사 참석을 위해 3만 밧의 추가 결제를 마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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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팬들 중에서도 리사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긴 하더니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