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알겠슴돠.

제 글의 요지는
남성들에게는 재미있는 영화인데
이런 영화 ㅡ 남성들이 좋아할 영화 ㅡ를 좀 만들어라 하는 겁니다

알고 있슴돠. 님께서 적은 글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전 걍 해당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검돠.

미군 20여명 죽고 다친 정도지만 소말리안들은 1000여명 넘게 죽어나갔고
와 미군 짱짱맨.. 이게 다가 아닌..

최강 미군도 뭐 하나 삐긋하면 지옥나락에 떨어진다는 점과
그렇게 헬게이트가 열리면 테러범만 서지컬 스트라이크 한다? 개소리
결국 힘없는 민초들만 쓸려나가는걸 여실히 보여주죠

눈앞에서 민간인들 학살하며 구호식량 빼앗는 반군들을 멀쩡히 보고도
정치적 교전수칙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모습도 시사하는 바가 크구요

소설보면 에릭바나가 연기했던 델타포스 요원 역할 인물이 내뱉는 대사들이 정말 뇌리에 팍팍 박히더군요
거의 15년 전에 본 책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충 아직도 기억나는 내용은

'사람들은 미군이 세계 여기저기에 침략하고 다닌다고 욕하지만, 여기서 반군놈들 총부리에 목숨이 위태한 사람들에게는 개소리일 뿐이라고, 그들은 당장 먹을 식량과 보호해줄 미군이 필요할 뿐이다. 정치따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사실 영화에서도 에릭바나역의 대사는 참 많은 부분을 내포하는거 같습니다

미국의 깡패짓이건, 경찰놀이건 나발이건.. 현실 싸움터 최전선에서 직접 총알비 속을 헤집으며 활동하는 전사들 한테는 당장 수행해야하는 임무, 죽여야하는 적, 보호해야하는 동료와 민간인.. 그 외에는 의미가 없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