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명절 동네에 내려가서 대단위 태양열 설치 반대 플렌카드가 붙은걸 봤습니다.
오늘 아버지 아시는분이 태양열하신다고 반대의 반대서명 받으러 찾아왔다며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 왕래도 없는 양반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신 집에 오셔서 받으려한 모양입니다.
차라리 그분하고 연 끊는 한이 있어도 동네에서 욕먹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평소부터 정수기나 휴대폰등등 잡다한 전화와도 차갑게 끊지 못하는 성격이시라 걱정되어
그런일이 있으면 전화를 꼭 주시라 했는데 잘됐다 싶어 전화돌려달라 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니 7명정도 받으셨다고...정 찝찝하면 나중에 빼주겠다고 해서
찝찝하니 그냥 처음부터 안 쓰겠다고 하고 끊었더니 나중에 전화와서 커피한잔 마시고 돌아가셨다네요.
전화를 안주셨으면 싸인을 해주셨을텐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에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중간 다리 걸쳐서 돈은 자기가 다 받아 챙기고 인맥으로 시골 노인네들
싸인받아 나중에 쓰레기처리장 들어오고 오물처리장 들어오고하면 모르쇠로 일관 하는 일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