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인종차별을 하는건 야만적인 겁니다, 정당화되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할까요.
은연중에 인종의 신을 만들고 도덕의 징벌이라는 대단히 전근대적인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죠.
인종차별을 하면 인종의 신이 와서 복수를 할 것이라는 우화를 항구화하고 이런 공포를 내면화시킨뒤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되요' 라는 자승자박, 겁을 먹습니다.
인종차별을 도덕으로 방어하는 형태는 가장 저질의 최악으로 논리도 아닌 그냥 윽박에 가깝죠.
무엇보다 인종차별이 왜 이익이 되지 않는가의 현실과 권력관계로 설명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이게 핵심 아닌가요?
아무도 가스실 만들어서 집어 쳐넣고 타민족을 몰살하자라고 주장하지도 않고 노예처럼 부려먹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덮어씌워서 입을 틀어막는건 옳은 문법일까요?
인종(그게 국가, 민족단위로 이해가 되든)에는 구분이 있고 이는 합리적인 구분입니다. 적어도 이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판단을 거부해서는 안되죠. 그리고 우열이 있습니다.
기업에서 면접을 볼때 (토익 900, 학점 4.5, 봉사활동경력, 각종 자격증)을 뽑을까요, (토익 500, 학점 2.0, 기타 없음)을 뽑을까요. 이미 사회는 서열화되어 있어요. 이런 구분이 있고요. 여기에 따른 보상과 사회적 기회의 차등화에는 왜 딴지를 걸지 않는 사람이 인종에 대해서는 까다롭게 굴까요.
국민소득 45000불, 모든걸 만들 수 있는 나라, 문화적 영향력, 환경상태 양호한 나라
VS
국민소득 1000불, 다른 나라의 원조가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 문화적 영향력 없음. 환경오염 극심, 범죄율극심.
이 둘중에서 어느 나라가 우월한 나라? 가장 간단한 판단을 회피하고 자꾸 평등주의라는 이상한 사조와 도덕자뻑, 인종의 신이라는 새로운 신학을 만들어서 그 교리와 '징벌'을 내면화하고 있습니다. 웃긴건 이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