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점이.. 아쉬웠어요..

알파고의 종국 즉 끝내기는 진짜 어마어마하더라는...

확률의 바둑에서 인간이 이길수 있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엔 초반 승부수에서 끝장을 보지 않으면 진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3국에서 이세돌이 그렇게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지역 수싸움까지 치열하게 난전으로 가도

전세판국까지 읽어 두는  알파고에 인간 이세돌이 허무하게 지는모습에 ㅋ 너무 짠하더라는..

알파고도 진화하지만 3국까지 보면서 이세돌도 진화하고 있다는걸 느꼈어요.. 해설자들도 알파고의 수를 읽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ㅋㅋㅋ 2국 종국 끝내기에 해설자들 입다무는 모습에 경악까지 했다는..

구글하고 딜할때 자기가 선택한거임 ㅎㅎ

결국 이세돌이 이렇게 대결하자고 했기 때문에 할말이 없음 ㅎㅎ

첨에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대결에 임했는데 이렇게될 줄을 몰랐을듯

판후이때랑 지금의 알파고의 실력은 어마어마하게 다르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아마 판후이때의 기보를 보고 이세돌이 방심한듯 보여요.. 판후이때의 기보의 알파고는

프로가 아닌 아마의 실력으로 프로선들이 생각하고 있었죠..

판후이 때와는 천양지차죠.
공개된 판후이 기보를 본 대부분의 바둑기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알파고는 그저 그런 실력이란 의견 정도...

중국에서 현역기사를 해도 그저그런 기사였는데, 판후이는 중국 저단시절 유럽에 건너간지 오래된 기사라 토너먼트기사도 아니고 실력은 현역 기사들에게 버티지 못합니다.
입단하지 못한 연구생 출신들이나 아마강자들이 유럽 바둑대회에 나가면 휩씁니다.

그런데 판후이와 둘때는 시간이 변수였어요.
오히려 시간셋팅이 길면 알파고는 가지가지 놓아 보며 정밀하게 검토후 착수 하지만,
짫은 경우는 그 정밀함이 떨어질수 밖에...
인간은 안 가본 길도 직관적으로 행마를 결정하지만, 컴퓨터는 수만가지 길을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판후이는 시간 길게 하고 둔 공식대국은 전패했고(1시간바둑), 짧은 시간 대국에서는 비공식으로 2승3패 했습니다.
총 10판 두었죠.

지금은 알파고가 그 후에도 자체적으로 방대한 대국을 컴퓨터간 두어가며 안가본 길에 대한 더 많은 경험을 했으니...
왠간한 움직임은 다 예측범위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시간을 마음껏 줄수는 없을테고, 여러가지 고려해서 선택한 것이라, 이론을 달고 싶지는 않네요

오히려 시간이 짧으면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알파고를 배려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정한겁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

ㅋ 3국에서는 그런 생각을 접게 만들었죠... 대단하더군요.. 알파고.. 뭐 사람냄새까진 아니더라도

팻감으로 몰아가는 실력은 ㅎㄷㄷ하고 그걸 막는 이세돌도 대단하고 ㅋㅋㅋ 123국 역시 이세돌

의 큰 판세 읽는게 알파고에게 4수이상 뒤진다는 느낌이.. 초반에는 슬슬 가다 중반이후 구석으로

몰아넣는 알파고  어짜피 확률이라 중후반으로 갈수록 경우의수는 줄어들어 컴퓨터를 이기진 못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