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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0 15:52
사실 지금이 옛날보다 힘들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낭만적이지 않다고 생각안합니다.
 글쓴이 : Marauder
조회 : 500  

제부모님은 농사꾼의 자식입니다. 그런데 뭐아시겠지만 농사 장난아니게 힘들죠. 저도 어렸을떄랑 아주 가끔 도와드리곤 하는데 죽을맛이더군요. 제대로 일하면 택배상하차보다 더할겁니다.

그런데 부모님 일 도와드리면서 고등학교 갔고 고등학교부터는 기숙사로 다니셨지만 방학때마다 부모님 일 도와드리시면서 살았죠. 사실 그당시 삶은 대부분 그랬을겁니다. 본인은 몰라도 부모님 직업이 농사꾼인사람은 많았을 테니까요.

반대로 지금 얘기를 하자면.. 제가 게임을 많이하는편인데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하루 10시간가까이 하던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애들과 모이면 평균 5시간씩 게임하고 그랬죠. 사실 게임하다보면... 다른사람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게이머들간의 낭만도 느끼곤 합니다. 사실 바깥에서 느끼지 못하기에 오히려 게임속에 몰입하기도 하죠. 또한 게임으로 돈을 벌 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 bj 각종 운동 등 옛날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진로가 다양해졌죠.
그런데 전문대자퇴하고 별다른 직업없이 평균 5시간씩 게임 하는애들... 그리고 놀라운건 30 40대가 되어 백수로 게임을 10 ~ 20시간씩 하는사람들도 많다는겁니다. 그중 잘하는사람은 게임으로 1~ 2백씩 돈벌기도 하구요. 옛날이었다면 이런사람이 얼마나 있었을지... 아마 부모가 상당한 재력가 아니었으면 꿈도 못꿨을겁니다.

부모님얘기를 더 해보자면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 제 부모님 위로는 대부분 대학교를 못다니셨고 제부모님 아래로는 전부 대학교를 다니셨습니다. 어떻게보면 큰아버지, 큰고모, 큰삼촌들의 희생으로 부모님이 대학까지 진학하신거죠.
물론 대학교 나왔다고 다 잘살고 못나와서 다 못사는것은 아니지만요.

자기 분야가 정해져있으면 경쟁도 적습니다. 가장 경쟁이 적은건 아무래도 신분사회겠죠. 

사람은 줄어들고 일자리는 그대로인데 공무원이나 대기업 경쟁률은 늘어갑니다. 그전에 대학만봐도 입학컷이 몇배로 뛴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분명 사람은 줄고 자리는 늘어나는편인데 말입니다.
돈없어서 지방대가던 사람들이 sky를 가고 대학 가기 힘들었던 여성들이 대학에 진출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기 때문에 반대로 그만큼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성취하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기업에서 sky만 뽑는 시절엔 sky 만 경쟁하면되지만 기업에서 지방대까지 뽑게된 지금은 sky 와 지방대 모두가 같이 경쟁합니다. sky는 대기업 인서울은 중기업 지방대는 소기업 딱딱 정해져있을 때보다 학력을 보지 않고 채용할 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것이고 힘들어집니다. 이건 당연하죠.

옛날세대와 비교할 때 보면 그 당시 대기업 종사자들이 돈을 많이받는것만 부각되었지 그 밑에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은 무시되는거같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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