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정답이 될 순 없습니다.
인간의 삶의 말단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삶이 무엇으로 목적으로 하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 없는 삶에 무엇이 개인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삶을 나아가게 할까요?
철학, 법, 종교?
추상적인 내용은 너무나도 심오하고 포괄적입니다.
개인의 삶을 틀에 맞추라는 듯한 추상적 개념들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가까이 하기도 어렵습니다.
예술은 적층의 해답보다는 즉흥적 길을 열어 주는 갈래입니다.
한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삶에 대한 본인의 인식을 본인의 방법으로 표현하여 공감을 얻는 갈래가 예술이죠.
수렴적으로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닌 다름으로 공감을 얻는 직공이 예술이죠.
대신에 예술은 한 개인의 삶을 노골적으로 진실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죠. 형식을 동반하지만 주제나 표현은 본인의 삶의 진실을 진실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삶에 대해 진실할 수 있고, 그 진실이 직공으로 공감을 사게 하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진실성, 그것이 예술의 진정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진실성이 없는 창작은 이를 소비하는 또 다른 개인들을 속이고 현혹시키는 그래서 자신의 부를 노리는 사기행각일 뿐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도 교훈은 있겠네요, 남을 속여야만 잘 살 수 있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말이죠.
예술의 근본이 삶에 대한 표현임에도 그 소비층은 삶에 대한 공감으로 너무 많은 물질을 요구한다는 현실도 문제긴 합니다.
진정한 예술을 통해 삶에 공감을 얻기를 소망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실의 모습은 쓸쓸함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