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에게 모진 고초를 겪어서???
그시대에 일본인들에게 이유도없이 끌려가서 죽거나 고문을 당한 이들이 훨씬많을 겁니다.그렇다면 조선왕실의 후손들은 일반평민들보다 위해를 덜 받아야할 이유가 있을까요?그 사람들이 왕의 혈통이라서???그렇다면 조선최초의 왕인 이성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이성계의 선조들은???왕이라는 혈통은 존재하지않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만화와 소설에 의해서 대중들은 여전히 왕에 대한 환상이 남아있죠.솔직히 저는 명성황후 시해사건도 국모 어쩌고하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지않습니다.조선말에 부패한 관리나 왕에게 잘못보여 모진고초끝에 죽은 서민들도 적지않습니다.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고종이나 민비도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부자와 크게 다르지않습니다.실제 고종당시에 고종의 정치가 잘못되었다고 상소를 올렸던 선비를 고종이 육시를해서 죽이죠.우리가 드라마에서 종종보던 장면...온몸의 사지를 말이나 소에 묶어서 사지를 찢어죽이는 형벌입니다.이당시 왕들이 자신에게 무례했던 이들에게 내린 형벌은 김정은이 엎드려서 절할 수준이었습니다.
오래전 왕과 그 후예들은 자신들이 신으로부터 왕의 정당성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실제 믿었죠.요즘의 대중들중에 이런 허황된 얘기를 믿는 이들은 없지만 그럼에도 왕에 대한 막연한 동경의 심리는 존재하는듯합니다.그 이면에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서부터 만화까지 왕이나 왕자 공주를 미화시키는 작품을 접해오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세뇌가 되는 거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김정일.김정은같은 독재자를 미워하면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백설'공주' 책을 사주거나 개구리'왕자'책을 사주죠.여기서 아이들은 왕.왕자.공주는 절대선이고 우러러봐야할 고결한 대상인것으로 세뇌가 되는 겁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생겨났을때 왕오스트랄로피테쿠스.백성오스트랄로피테쿠스란 존재하지않았습니다.그냥 동일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일뿐이죠.다만 특정계층의 더강한 욕망과 더 잔인한 행동을 서슴없이할수있는 포악성(실제 고대의 왕들의 왕권쟁탈전은 가족들끼리도 피를 불러왔었죠)과 교묘한 머리가 그들을 왕이라는 특정지배계급으로 만들었을뿐이죠.
아무튼 프랑스혁명200년이 지난 지금도 왕을 추앙하고 명성황후니 덕헤옹주를 추모하는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조선말의 사람들에게는 고종도 그들을 탄압하는 존재였을뿐입니다.
양(백성)들을 괴롭히던 늑대(조선왕가)가 호랑이(일본)으로 바뀌었다고 먼훗날 양들이 호랑이에게 쫓겨난 늑대를 추모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죠.뿐만아니라 백성들과 다르게 조선의 왕실은 일본의 통치가 끝나는 그순간까지 대우를 받았습니다.여전히 궁궐에서 기거하며 많은 시중들에게 둘러쌓여 비싼음식들을 먹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했죠.다만 조선과 백성들을 지배하지못했을뿐....
상소를 올렸던 선비를 산채로 사지육신을 찢어죽이던 고종의 잔인성...우리가 그렇게 칭송하는...세종또한 인력거하나 잘못만들었다는 이유로 장영실을 곤장을 내리쳐서 죽이죠.그게 왕이라는 존재들의 본모습입니다.백설공주와 개구리왕자가 사라지지않는한 왕에 대한 미화는 사라지지않을것이고 그게 독재자라는 또다른 왕의 모습으로 등장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