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쓸데없는 호기심들..
뜨거운 물속에 손가락을 순간적으로 넣었다가 꺼냈다 찬물에 담그면 화상을 입을까 안입을까.
참수당한 사람의 머리는 일정 시간 의식이있다는데 눈만 깜박였던걸까 아니면 입도 움직였을까.
총에 맞은 사람의 대부분은 맞을때 충격으로 쇼크사한다는데 .. 맞아서 쇼크일까 아파서 쇼크일까.
큰 문어의 빨판이 손에 감겼을때 억지로 뜯으면 피부가 찢겨질까 아닐까.
부모님 이름으로 가게에서 외상으로 과자 사먹으면 .. 구멍가게주인이 외상을 줄까 안줄까.
네모난 종이딱지속에 양은철판을 표시 안나게 넣어주면 잘넘어갈까 안넘어갈가.
우리반에서 제일 이쁜 여학생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면 웃을까.. 비웃을까.
반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친구녀석을 삽자루로 두들겨패면 또 개길까 안개길까.
우리동네 극장 담벼락을 넘어 극장화장실 통해서 들어가면 된다는데 걸릴까 안걸릴까.
내가 집나가면 울 부모님이 얼마만에 나를 찾아낼까.
쭉!~~ 적고보니 새디스트?? 아니면 또라이?? 뭐야이것. 바보아냐!!! ... 혹은 진짜 바보였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