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보고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요.
오래된 이야기라서 정확한 시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고등학생 때부터인것 같네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신발장앞에 서면
안방, 작은방, 주방, 화장실 이렇게 4개의 방문을 볼 수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꼭 집에 들어오면 다른 방은 상관이 없는데
이상하게 화장실문이 닫혀 있으면 왠지 마음이 불안해져서 꼭 문을 열어놓곤 했습니다.
집에 들어왔을때 화장실 문이 열려 있어서 안이 보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데
화장실문이 닫혀있으면 견딜수가 없어서 화장실 먼저 가서 문을 열어놓곤 했지요.
26살 되던 해 1월 1일
아버지께서 화장실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화장실문이 열려있건 닫혀 있건
아무 상관이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