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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6 21:34
헬조선이란 단어...
 글쓴이 : 기인
조회 : 695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헬조선이란 단어에 대해서 표현의자유부터 식민사관까지 생각은 다양할수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꼭 그 단어를 써야하는가에 대한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현실속에 살아가는건 사실이고,그것이 국가와 관련된 문제부터 가정에 관련된문제,일에 관련된 문제,소소하게는 자신의 사소한문제들까지 어딘가 배출하고 싶고 또 무언가 탓하고 싶기 마련입니다.

다만,그것들을 남들 눈을 찌푸리게 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출하여 타인 역시도 그 무게감을 나눠가지게 하는사람이 있는반면,반대로 힘든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해보자,할수있다,우리나라는 아직 희망이 있다라고 좀더 타인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저는 후자쪽에 속하는 사람인듯 하네요.

현재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그러니 내 조국은 헬조선이다...

이말을 다른말에 빗대어 비유해보자면,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힘드시고,결별을 준비하고있으며,형제간엔 소통없고...이렇게 문제가 많은 우리집...망할놈의 집구석...그러니 우리집은 지옥이다...

헬조선이란 단어를 입에 자주다시는 분들은 집안 사정이 안좋거나 집안내에 불화가 있으면 서슴없이 본인가정에 대해서 지옥이고 쓰레기라고 어딘가에서 당당하게 표현하시는분들이실거라 믿습니다.

헬조선이란 단어에 대해 분쟁하는분들에겐 그 단어의 어원이 무엇이고,또 어떠한 뜻을 내포하며 그단어를 쓰는것이 정당한것인가에 대한것들만 고민하고 있지만,사실 논리란건 그럴듯한 말꼬리 잡기일뿐이고,조금더 많은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는 단순한 게임에 불과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내가 좋은 논리를 편다하여 상대방이 계몽되지 않을것을 분명 알고있으면서 서로 지치는 싸움보다는 언어순화 차원에서 타인이 불편할수있는 단어에 대해서 자제를 하는 캠페인으로 방향을 전환하는게 더 옳은것 같습니다.

헬조선이란 단어...쓰시는분들도 안쓰시는분들도 분명 좋은단어는 아니고 또 들으면 타인 또한 기분 좋지 않음을 분명 아실것입니다.굳이 표현의 자유와 그 단어를 쓰는것에 대한 정당성을 내보이면서까지 본인부터 타인까지 한숨이 나올 단어를 사용하셔야 하는것인가 궁금합니다.

헬조선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릴때 사용하던 은어들처럼 일종의 유행어에 가깝습니다.다들 연령대가 다양하시겠지만 성인들 입장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유행이랍시고 듣기 거북한 말들 사용하는것을 보면 아 참 어리구나...나중에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 그당시에 그런말들 쓰고 다닌게 부끄러울수있겠다 싶은분들 많으실겁니다.

적어도 우리가 성인이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헬조선이란 단어나 쓰면서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는 뉘앙스나 풍기며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어오지 못한 부끄러운 어른으로 기억되기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적인 생각들을 가지며 어른들이 너희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노라 떳떳하게 말할수있게 성인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어떤단어든 쓰는사람에겐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쓰는 단어들은 그사람을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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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 16-05-06 21:37
   
님의 그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것도 헬조선이란 단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될수있다는겁니다. 가장 좋은건 이 단어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에요.
유수8 16-05-06 21:43
   
오늘 화두중에 가장 진심이 담겨있고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다크슈마허 16-05-06 21:44
   
뭔 계속 평행선만 달리게 될 논쟁이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니 국가에서 막지않는한 쓸 사람은 계속 쓰고 안쓸 사람은 안쓰겠죠

문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되는것

현 여당이 집권한다면 반대편의 입장에선 헬조선이고

다음에 현 야당이 집권한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편에서 헬조선거리겠죠 ㅋ

옛통진당 무리들은 뒷짐지고 서서 흐믓하게 보고있을거고요
단단디 16-05-06 21:46
   
ㅋㅋㅋㅋ
산마노 16-05-06 21:48
   
저도 그 단어를 쓰는 것도, 쓰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입에 담고 싶지도 않고 글로도 쓰고싶지 않습니다.
볼 때마다 눈살찌푸려지는 단어입니다.
복불복 16-05-06 21:49
   
전 딱히 그단어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만
뭘해도 쓰는 사람은 쓰겠죠
헤스타 16-05-06 21:49
   
쓰든 안 쓰든 상관없습니다. 이런 류의 키보드 배틀은 누가 누가 더 말꼬리를 잘 잡나 싸움일 뿐이지요. 이제까지 많이 존재해 왔던 유형이지만 이번엔 현 사회 세태를 비판하는 용어인데다 퍼지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조금 더 화제가 되었을 뿐.
왈도 16-05-06 21:50
   
그 안에 진짜 제대로된 비판의식만 있다면 헬조선이건 헤븐조선이건 뭐라고 쓰던지 상관 없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미 그 단어에는 비판의식이 없어요. 그냥 비하 조롱 유행어의 속성만 남았을뿐.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노무현 때 '~~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유행어가 있었죠. 지금 헬조선이나 N포니 하는 단어들에 남은 것은 딱 그때 그 정도의 개드립 밖에 안남았어요
이리저리 16-05-06 21:52
   
헬조선이란 단어 저도 꽤나 안좋아하고 안쓰고 있는데, 솔직히 전체적으로 글의 설득력이 좀..
남들 가정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부정과 긍정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다, 실질적으로
정부의 처우나 처사에 대한 불이익과 불만이 있을법한 상황을 겪은이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남탓한다 라는 한 방향으로만 몰고 가는 듯.
그리고 일개 개인 가정의 문제와 국가적 문제를 어찌 동등비교 할 수 있는지도 의아하군요.
끄으랏차 16-05-06 21:56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보통 그런식의 신조어는 유행을 타서 잠시 반짝하다 금새 사라집니다.
그 신조어가 생긴 사회현상자체가 금새 사라지기도 하고
신조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행동을 꺼려하게 되는 사회기조가 생기기도 하기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볼때에 저는 오히려 많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헬조선이란 말은 다분히 현 세태를 비꼬는 말로써
이 말이 널리 회자될수록 더 그 말을 만들어낸 세태에 대한 문제의식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가 사라져서 자연히 그 말이 사라지는 과정을 겪길 바라기때문입니다.
반대로 그러한 사회현상은 그대로인데
단순히 그 말을 쓰지 말라는 식으로만 해서는
결국 그냥 다른 말로 대체되어 다시 또다른 표현이 등장할뿐입니다.
요즘은 된장녀를 잘 안 쓰죠.
대신 된장녀의 그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는 김치녀가 등장했죠.
그러한 세태가 바뀌기전에 그 단어를 쓰지말자고 지적만 해서는 단지 단어만 바뀔뿐
그런 비하표현은 계속해서 생겨날뿐입니다.
     
겨리 16-05-06 21:58
   
ㅎㅎ 그러니까요. 하지마라고 말리는 사람한테 더 하고 싶은 심리는 그 사람이 반응을 하니까 그런거라는거죠.
지우개 16-05-06 22:18
   
헬조선이란말이 한국사회 부적응자들 그 중에서도 가장 찌질하고 못난애들이 보상심리로 일본을 끌어와 만든 단어라서 그 거부감이 큰듯.
백번 맞는말... 결국 헬조선 헬조선 남발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자알 보여주는것.
하지만 이미 그 불순한 기원과는 별개로 헬 + 조선(한국)이란 의미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현실에선 분명 그 비판적 공감대를 원래의 그것과 동일시해선 안된다고 봄.
결론. 헬조선 남발 특히 왜구와 비교해가면서..하는 사람하고는 대화할 가치도 관심을 줄필요도 없음. 그렇게 나이만 먹어간다는걸 알게될것임.
그와 별개로 헬조선이 공감을 얻고 있는 현실을 비판해보고 개선해보자임.
Mahou 16-05-06 22:29
   
헬조선이란 표현 쓰는 분은 걍 개인적으로 다 무시해드립니다.
솔까, 말로만 어쩌는 것보다, 제가 나름 감성적으로 타인과 공감을 잘하는 편이지만, 우선 그런 생각조차 안들게 만들어줌. 언어의 거부감이란 것이 맞겠습니다.
조선이란 100년전에 사라진 국가를 굳이 끄집어내는 점이 전 맘에 안들어요.ㅎㅎ
지가 한국인이지, 어디가면 조선인이라고 말하고 다니나? 조선인민공화국에서 탈북하셨나?
헬한국이라고 하면, 조금 공감을 해드리겠지만요 ㅎㅎ 웃기겠지만, 진심입니다.

온갖 비하표현은 사회를 돌며, 유행을 타고, 나도 하지만, 적어도 헬조선만큼은 나에겐 아님.
필자님이 말씀하신 최하단의 문장에 극히 공감하는게, 언어는 말그데로 자신의 거울이죠.
극단적으로 내모는 것도 정도를 넘어서면 역효과이며, 지들만의 리그입니다.
물론, 지가 쓰고 싶으면 쓰는 것인데, 그렇담 내가 싫어하는 것도 내 맘일테니까요.
힘들다는 현실에 공감을 받고자함이 아닌,  배설과도 같은 푸념처럼 보여서, 오히려 정작 힘든 분들의 의도마저도 그들이 폄하한다 느껴집니다.
냉면제국 16-05-06 22:56
   
이런 비하단어가 퍼진 가장 큰 이유는 현 정권의 억압이 큰 몫하죠. 노무현 정권 때는 맘에 안들면 대통령 자체를 욕하고 심지어 놀리기 까지..근데 지금은 정당하게 까도 잡혀갈 것 같은 고소 당할 것 같은..그래서 자학을 하며 아예 국가 자체를 까버리고 국민을 까는..요즘엔 정부 탓하면 왜 모든 걸 정부탓 하려 하냐 니들이 능력없고 못난거다 하는 사람들 많죠. 이명박근헬 같은 상황
     
용쓰 16-05-07 01:17
   
사이버모욕죄가 생긴게 어떤 정권이었더라??
거참 이명박 박근혜 까면 있어보이고 깨시민척 코스프레 개오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