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6억 성교육 관련해서 게시글을 봤는데요. 교육부에서 6억 써서 엉터리로 성교육 자료를 만들었다고 하는 기사가 있더군요. 집에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성폭력 대처방법은? 여행 갔을 때 성폭력 예방방법은? 하면서 퀴즈와 정답식으로 나온 문제들이었는데요. 정답들이 누가봐도 너무 어이가 없는 수준이더군요. 이런 식으로 6억 들여서 성교육 표준안은 만들었다 이거 문제가 아니냐 하는 거였죠.

근데 이거 찾아보니깐 그림만 일단 보여주고 그 뒤에 발생가능한 상황과 대처방법을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게끔 문제를 낸 거였네요. 저렇게 단순하게 질문과 객관식 답으로 나오지 않고, 저기 객관식 선지도 sbs에서 짜깁기로 만든 거고 저런 문제도 실제로 없더군요. 서술식으로 사진만을 보고 발생가능한 상황과 대처방법에 대해 스스로 말하게끔 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정해진 답이 있을 수가 없죠 학생이 대답하는만큼 답이 나오는 것이라서. 

그래서 저기 정답이라고 나온 말은 단지 교수 과정 가이드라인에 나오는 문구들인데 이것도 정답이 아니라 단순히 예시에 불과한 것이고 단둘이 있는 사진 상황에서는 집에 단둘이 있는 상황을 없게끔 하는 것, 여행을 가서 뭔가를 먹는 사진에서는 그곳에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있다면, 보호자 없이 친구들끼리는 여행을 가지 않게끔 하는 것이 예시 답안으로 지도서가 나온거네요. 그러니까 저렇게 1번, 2번 이런 식으로 해서 몇번만 정답이고 올바른 대처다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다른 대처에 대해서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죠 가이드라인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저렇게 꼬투리 잡는 예시들은 전체에 비해서는 아주 얼마 되지 않더군요. 중학교 과정에서는 30차시가 있는데 그중에서 24차시에 나오는 내용중에서 두개정도만 되는 문구를 갖고 저거만 정답으로 했다는 듯이 악질적으로 짜깁기를 했더군요. 그리고 이전에 뜬 기사들도 보니까 구체적으로 대처법을 기술했는데 그게 대처가 되겠느냐고 하는 댓글들도 많고, 또 실질적으로 피할 수 잇는 대처법을 적으니까 그건 또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고 걸고 넘어지는 기사도 있고, 관련 기사 검색해보니까 나오는 반응이 이렇네요. 

저런 퀴즈 몇개 만드는데 든 예산이 6억이라고 하는데 성교육 자료 전체로 보면 유치원부터 초등1~2, 초등3~4, 초등5~6, 중학교, 고등학교 이렇게 과정이 있는 것인데 그 중에서 중학교과정에서 한차시에 나오는 정답이 없는 몇가지 예시답안만 가지고 그게 전체 성교육 과정의 전부인양 만들어버리니 정말 이건 찾아보니까 놀랍네요 이런식으로 사람을 갖다가 눈뜬 장님으로 만드는군요. 이런 식으로 기만하는게 어떻게 언론뿐일까 싶네요. 괜히 찾와봐서 세상에 대한 의심만 더욱 높아졌네요.

댓글로 남겼는데 게시글로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