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있는데 그 곳을 운영하는 분이세요.
일본 분이신데 부인이 한국분이시고 자녀가 2명 있다고 하더라구요.
4년 전쯤에 우리나라에 오셨다네요.
낮에는 부인이 가게 보시고 밤에는 이 아저씨가 가게를 봐요.
근데 아저씨가 우리말이 서툴러요.
그래서 계산할때도 좀 더 시간이 걸려요.
그래도 그정도는 괜찮아요. ㅎㅎ
그리고 우리 동네는 술먹는 아저씨가 많아요.
이런 분들이 어딜가나 꼬장이 심해요.
그래서 술먹다 싸움나고.. 항상 동네가 시끄러워요.
근데 이럴때마다 꼭 이 아저씨가 끼어들어요. 싸움 말리느라고..
근데 또 가끔은 평소 싸움 말리던 이 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싸워요.
사정 알아보고 약자 편에서서 그렇게 욕하면서 싸우심...
우리말도 서투른데 욕은 찰지게 잘하세요. ㅎㅎ
그래서 경찰서에도 가끔 갔다오신다네요.
그리고 제가 물건 살 때 10원 단위는 절삭해주심..
그래서 낮에 아주머니 계실땐 제가 10원 단위 잔돈 안받고 그래요. ㅎㅎ
제가 원래 어릴적 일본 문화 팬이였다가 시간 지나면서 지금은 안티인데..
이 분은 정말 좋은 분이라서.. 국적 떠나서 많이 좋아해요.
그리고 저 말고도 이 아저씨 좋아하는 분들 많음..
동네에선 나름 인기인이에요. ㅎㅎ
일본은 싫어하지만.. 사람은 겪어보고 판단하는게 맞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