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존슨 자유당 대선후보 '바람몰이' 시도에도 찬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제3정당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자유당의 한 '괴짜' 당 의장 후보가 전당대회장에서 누드 댄스를 춰 거센 비난과 야유를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 의회전문 케이블채널 C-스팬(C-SPAN) 등에 따르면 당 의장 선거에 출마한 백인 남성 제임스 윅스는 전날 오후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로젠 센터 호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정견발표 순서에 무대에 오른 뒤 "약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갑자기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고 춤을 추면서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긴 수염에 육중한 몸매의 윅스는 끈 팬티 하나만 남겨둔 채 양복 상의, 구두, 넥타이, 셔츠, 바지 순으로 옷을 모두 벗었고 이후 한동안 계속 춤을 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