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 전부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런 맞선 프로그램 볼때마다 나오는 화제를 보면
뭔가 크게 하나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결혼은 현실이다라고 말하면서 신중해야 한다, 조건을 봐야 한다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 조건을 1순위로 두는 결혼이 행복할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바램이
오히려 현실스럽지 않아보임 그거야 말로 일종의 판타지가 아닐런지...
첨부터 재혼을 염두하며 결혼하는 이는 없을테고 이 사람하고 나머지 여생을 같이 하겠구나라는 계획하에 결혼을 할텐데...
경제적 여유야 살다보면 없다가도 있을수 있고 있다가도 없을수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부족하다면 그 남은 반평생을 얼굴마주보면서 어떻게 살아갈수 있다는건지...
내가 상대와 오랫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려면 그 사람이 얼마나 나와 가치관을 공유할수 있고 대화할수 있고 사랑할수 있는지를 따지는게 현실적인거 아닐까요
막말로 무슨 조건을 전제로 결혼했다가 나중에 상황이 나빠지면 그 부부에게 남는게 뭐임? ㅎ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라는 말이 있죠.
정작 내가 뭘해야 행복한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모르고
그저 남들이 정한 기준대로 따라 가면 행복하겠거니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음.
돈이 많으면 행복하겠지, 좋은 대학에 가면 행복하겠지, 얼굴이 이뻐지면 행복하겠지...
제가 그렇게 오래 세상을 살아본건 아니지만...
정작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은거 같습니다.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있구요...
돈이 없어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때문에 행복한 사람도 있어요.
그럼에도 정작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게 문제인거 같아요...
그래서 더 맹목적으로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을 열심히 쫓고 획일화되고 그렇게 세상을 살고, 결국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지는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