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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1 16:17
백정의 기원 - 타타르족
 글쓴이 : 블루로드
조회 : 6,469  

백정은 타타르족의 후예

고려시대때 백정은 양수척(楊水尺)이라 불렸다 - 이 외에 수척(水尺), 화척(禾尺), 무자리 라고도 불렸다. 세조 2년에 양성지는 "대개 백정을 혹은 화척(禾尺)이라 하고 혹은 재인 혹은 달단(韃靼-타타르족)이라 칭하여 그 종류가 하나가 아니니 국가에서 백성을 구제하는데 고르지 못하여 민방합니다."라고 하였다. 달단은 유목을 주로 하는 종족으로, 고려시대때 거란과 몽골로 부터 들어온 것으로 생각된다. 화척은 조선시대까지도 자기들끼리 무리를 이루어 유랑하거나, 따로이 부락을 이루어 살았으며 일반인과 결혼하지 않았다. 이들은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며 짐승을 사냥하는데 익숙했다. 사냥과 버드나무로 만든 고리를 만들어 팔았으며, 상시 모여서 소와 말을 도살해 먹고 살았다고 역사서에 나와있다.

1423년(세종 5년) 국가에서 이전의 화척(禾尺:楊水尺),  재인(才人)에게 농토를 주고 정착시키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이들의 명칭을 신백정(新白丁)이라고 개칭했다. 병조에서는 "재인과 화척은 본시 양인으로서 업이 천하고 칭호가 특수하여, 백성들이 다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보고 그들과 혼인하기를 부끄러워하여 불쌍하고 민망한 처지니 칭호를 백정이라고 고쳐서 평민과 서로 혼인하고 섞여서 살게하면, 그 호구를 적에 올리고..". 이러한 병조의 제의와 방안안에 따라 재인과 화척을 함께 백정으로 개칭하고자 하였으나, 실제로는 화척(타타르족)만이 백정으로 개칭되었고, 재인은 그대로 재인으로 불렀다. 



1899년 조선에 상륙한 미국 공사관 서기관 ‘W.F.샌즈’가 인천 제물포항에서 처음 본 조선인은 다름아닌 백정이었다. 근데 그 인상착의가 동양인과는 사뭇 달랐는데, 눈동자가 회색이나 푸른색 혹은 갈색이었고, 머리칼은 붉고 안색이 좋았으며 키가 180cm가 넘었으며 그들 가운데에는 얇은 파란 눈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그들(백정)을 처음 보았을 때 혼혈 혈통이라 생각하기 쉽다. - W.F.샌즈가 쓴 ‘극동회상사기(1930년 발행)에 기록되어 있다. (가장 비천한 천민계급 백정, 그들은 한민족과는 뿌리부터 다른 사람이었다.글/사진 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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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족 (Tatars)

고대로 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에 살던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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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타타르족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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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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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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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타타르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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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과 일제초 기록에 의해면, 백정의 수는 수만명을 넘을 정도로 상당히 많았다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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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민트 16-06-01 16:18
   
미남미녀들이 많군요~
들기름 16-06-01 16:22
   
임꺽정 드라마 새로 찍을 땐 꺽정 역에 줄리엔강을 써야 되나...
     
블루로드 16-06-01 16:24
   
줄리엔강은 ... 프랑스쪽 아닌가요?
동건장을 꺽정임 역에 써야할듯 .. ㅎㅎㅎ
돼지콜레라 16-06-01 16:29
   
뿌리깊은 나무에서 백정 가리온을 돕던 개파이가 생각나네요.
휴로이 16-06-01 16:35
   
오십만 이상이였다면.. 또 다른 한국인을 볼 수 있었을지도.
강길만인데 16-06-01 16:38
   
조선이나 명나라에선 초원의 유목민족들을 통틀어서 그냥 달단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달단이 타타르족의 한자발음인것은 맞는데 달단이라고 불렸다고 모두 타타르족인것은 아닙니다.

그시기 달단이라 불렸지만 타타르와는 다른 종족이 몽골이구요. 타타르와 몽골은 명나라때 완전 앙숙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때 달단의 후예라 불린 백정들 중에는 몽골족 계통만 있었던게 아니라 수세기 한참 거슬러 올라가 11세기초 강감찬의 귀주대첩으로 포로가된 수만명의 거란족 후예들이 상당수였습니다.
 이들은 발해유민과는 달리 고려사회 내내 제대로 동화되지 못하고 천민 취급당했는데
고려말 최충헌때 몽골군이 거란잔당을 쫓아 고려로 진격해오자 이들 거란잔당의 길라잡이 노릇을 한것이 바로 거란족 천민들이었습니다.  최충헌의 애첩중에 거란족 출신 기생이 있었는데 이 기생이 동족을 아주 핍박하여 거란족천민들이 이를 갈고 있다가 거란잔당이 고려 국경내로 들어오자 이때다 하고 그 기생을 잔인하게 죽여버리죠.
여기서 엿볼수 있는게 거란족들은 수세기가 지나도록 고려사회에 제대로 동화되지 못했고 종족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고려사회에서 최하층민의 비참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덧붙여, 발해유민들은 고려사회에 유입된후 발해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했다는 기록이 전무합니다. 이로 보건대 발해유민과 고려인들 사이에는 분명히 언어적 문화적 종족적 유사성이 강하여 거란족 여진족과는 달리 고려사회에 쉽게 적응한게 아닌가 싶음.

 아 그리고 그 고려시대때 거란족 천민들 상당수가 조선시대 넘어가서도 백정 등 천민으로 그대로 살아갑니다.
따라서 조선시대때 백정 화척들 중에는 거란족 후예들이 많았을 겁니다. 물론 몽골지배기를 거치면서 몽골족 출신도 있었을 것이고 조선초 사군육진 개척으로 여진족의 유입도 상당수 있었겠지요.
     
관심병자 16-06-01 20:34
   
일단 고려시대 거란족은 적대국가 전쟁포로 신분 입니다.
타타르족은 여진, 고려인을 같은 동족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타타르족이 만주에서 난리를 일으켰을때 고려인과 여진족은 자신들의 동족이라며 변발시키고, 한족은 코와 귀를 잘라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지배층, 피지배층 나누는 이상한 역사관 민족관이 있지요.
발해유민이 여진족 입니다.
꽃피는봄 16-06-01 16:39
   
망난이들도 저들일수 있다는 생각이....
가축을 살생 도축한다하여 최하층민 취급했는데... 사람목을 베는것이니
중간계호빗 16-06-01 16:41
   
전에 이 EBS 영상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궁금했던 점이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미 사회의 구성원으로 흡수돼서 백정, 사냥꾼 같은 특정 직역에 종사했던 타타인들이
- 물론 일반 백성과 분리되어 차별받고 살았지만 - 왜 요즘은 안보이는 걸까요?

조선말기부터 일제 식민지 시절 타타르인들에 대한 기록이 있나요?
식민지 해방 이후 곧이어 6.25 전쟁 발발했는데, 이미 조선말기에 타타르인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해 나간 건가요?
     
블루로드 16-06-01 16:48
   
세종의 백정 정책이후, 서서히 조금씩 통혼을 하다가, 조선 말기 격변기 부터 해서는 대규모로 동화 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자들이 연구해 봤으면 좋겠어요 ㅎ
          
중간계호빗 16-06-01 16:55
   
수 백년간 고려, 조선사회에서 살았으면서 통혼이 없없을 리는 없고 한민족과의 혼혈인들도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일제시대만 해도 타타르인들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 같은데, 죄다 혼인정책으로 피가 섞였다는 것은 말이 안되잖아요?
특히 타타르인들은 최하층민으로 취급받아서 자기들끼리 무리를 이루며 살았죠.
조선말기 외국인들의 눈에도 띄어 책에까지 기록된 타타르인들이 어떻게 갑자기 씨가 말라버린 것처럼 사라졌을까요?
우리나라의 소수민족에 대한 기록이 이렇게 전무하다는게 의아합니다.
로쟈리 16-06-01 16:46
   
저도 이 영상을 본적있어서 몇가지는 궁금하네요. 전 어찌됐든 잘 동화되서 오늘날엔 가끔씩 서구형인 분들이 보인다고 생각... 꽤나 단일민족이 아니라는 증거ㅋㅋㅋㅋㅋ
     
꽃피는봄 16-06-01 16:55
   
단일민족뜻이 피가섞였네 아니라기보다
형성되어있는 민족간의 희석이 없었기에 단일이라 붙이지 않았을까요?
중국만해도 수십개 민족이 형성되어 하나의 국가처럼 되었으니 단일민족이라 할수없는것이고
한산대첩 16-06-01 17:52
   
장동건 조상일지도.. 모름
왜라면 16-06-01 18:12
   
재미있는 의견이지만 신빙성은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진등으로 남은 조선시대 하층민중에 코카시안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실제로 한국인의 Y하플로에는 R계열이나 I계열 혹은 J계는 거의 0%라고 할정도로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분이 낮아 남성의 번식이 실패했다고 해도 파란눈은  XY 한쪽이라도 우성 유전자를 갖으면 사라지게 됩니다. 한반도에 거주 했던 사람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조선시대의 백정은 서구인과는 거리가 먼 인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D나 C계 였을 가능성은 꽤 높습니다
촐라롱콘 16-06-01 18:16
   
현재의 타타르인이라고 블루로드님이 올리신 이미지들은....

현 러시아 영내의 타타르자치공화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중앙아시아 일대의
러시아인들과의 혼혈이 상당히 진행된 타타르인들 위주로 올린 이미지이기 때문에....

고려~조선 초기와 동시대의 타타르인, 그리고 고려~조선에 유입된 타타르인들과는 다르다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시대와 지역에 따라 [타타르] [타타르인]의 범위가 다릅니다.

몽골~원제국 당시에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는 몽골족들은 물론이고 몽골족들에게 예속되어
러시아-동유럽을 침공한 투르크계까지 포함한 아시아계 유목민들을 죄다 싸잡아 타타르인이라 칭했고...

칭기스칸의 흥기 이전에 몽골고원에 혼재하던 여러 부족들 가운데 타타르부가 있었고( 칭기스칸
몽골고원 통일과정에서 타타르부는 거의 절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고 나머지는 몽골에 흡수되었습니다)

명나라전기와 조선전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몽골지역에는 15세기에는 오이라트부가, 16세기에는 타타르부
가 당시 몽골지역을 대표하던 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타타르의 한자음역으로 [달단]이라 칭하기는 했지만... [달단]이 타타르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몽골족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려~조선의 양수척-백정 계층으로 유입된 북방민족에는 거란-몽골계 뿐만 아니라
만주-연해주-남시베리아 일대의 퉁구스계 제민족들도 여러 세기에 걸쳐 꾸준히 유입되었습니다.

고려~조선조정에서 이들을 농경민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여러 정책을 시도했지만....
이동생활의 습성을 오랫동안 버리지 못하여, 고려~조선의 최하층신분을 이루며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1894년의 갑오개혁으로 명목상의 신분해방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차별을
면치못하여.... 일제시기인 1920년대 [형평사운동]으로 적극적인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백정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신분차별이 실질적으로 철폐된 시기는 구한말~일제시기를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실질적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