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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6 18:51
오늘 직접적으로 두만강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ㅋㅋㅋ......
 글쓴이 : 히어로즈강
조회 : 649  

아버지 아는 분 중에 조선족이 있습니다.(조선족이라고 해야할까...아버지가 중국인 어머니가 북한인 이신분)
 
내용은 즉 제가 아버지 따라서 고기집에서 밥한끼 얻어먹으려고 할때에 그 아는 분이랑 고기를 먹게되고
아버지께서 저보고 충청남도에 계신 할머니 한번 동생대리고 뵈러 가라는 말을 하시던 차였지요.
 
뭐 사실상 친척네 가는게 꺼림직한건 있어서(눈치보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계곡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골 내려가봤자 할 수 있는건
계곡 가는거뿐일텐데 동X고가 여름떄마다 계곡에서 죽는 애들이 생기니까 가능하면 가지말라고 해서 ..ㅋ"
라는 변명을 댔습니다 ㅋㅋ...뭐 어찌저찌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죽은 이유 등
 
이상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학생들은 친구가 물에 빠지면 구하려고 들어가다 같이 죽는다" 라는 이야기로 변질되면서
 
혼혈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의 어머니는 북한에서 일하다가 중국으로 탈북하고나서 후에 중국에서 살기위하여
중국인 아이를 가졌으나 다시 잡혀갔지만 다행히 다른 북한인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로 북한에서
이해를 해줘서 용서를 받고 어머니는 북한에서 살던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됬다는 이야기입니다.
 
후에 그 아저씨는 북한 삶이 힘들어서 120명 가량 몰래 모인다음 두만강을 통해서
탈출하려 했고 반은 차를 구해서 탈출 시도, 반은 전속력으로 차를 앞세우고 뛰어가기로 했는데
 
들키자마자 북한 초소에서는 총을 쏘고 그 총을 등지면서 달렸으나 중국 초소에서도 총을 쏘면서
개판 났다는 이야기죠. 아저씨는 뛰는 사람측에 속해있었는데 아는 사람이 다리에 총을 맞자 그 사람 구하려다
아저씨도 오른쪽어깨에 총알이 박히고 아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북한과 중국의 총성에 자신들이 들킨줄 알고 북한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아저씨는 그때 그 사람들이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던 다른사람들임을 알고서 희망을 갖고
그 차 있는쪽으로 넘어가 달리던 차에 겨우겨우 올라가 중국으로 겨우 넘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후에 중국에서 어캐든 돈을 벌다가 중국어선 하나 동여매고 남한으로 건너왔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불법입국자였다가 정부에 차차 설명하니 탈북자로 인정해줘서 지금 여기에 있다는데
 
정말로 바로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합니다 ㅋㅋ;;
영화에서만 나올 상황이 내 앞에서 있어요 ㅋ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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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4-07-26 19:02
   
조선족이 아니라 탈북자군요.
     
밥주세요 14-07-26 19:05
   
새터민
     
히어로즈강 14-07-26 19:33
   
조선족이 제가 알기론 중국인 피가 섞인 한국인(북한,남한 포함)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선족이라 표현했습니다
진진 14-07-26 21:34
   
2년전에 결혼한 친한 친구.  조선족 여자랑 결혼
(돈으로 산건 아니고 5년 비자로 일하러 온 자기 회사 근로자)
결혼 후 남동생도 데려와서 3명이서 살고 있는데
같이 술먹고 들은 이야기가 참...

두만강 유역에서 밀수를 했다네요.  남동생이랑 같이.
북한으로 들어가진 않고,  두만강 중국측에 북한 사람이 오면 물건 주고...
그러다 남동생 친구는 총에 맞아 죽고.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참 다른 세상 사람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