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진료 받고 집에 오는 길에
그분이 갑자기 강림하시는 바람에 근처 상가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분을 겸허하게 영접하고 나오는데
세면대에 지갑이 있더라구요.
내용물을 봤는데 천원짜리 한장과 여러 카드와 신분증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착한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끔
지갑을 건물 안 경비실에 맡겼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지갑을 잃어버리면 정말 짜증날 것 같습니다.
혹시 지갑주인분이 가생이 잡게를 보실일은 없겠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 천원으로 쮸쮸바 사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