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로이스 레인을 구출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독판에서 조차 설명이 아직 미흡한데
그건 잭스나이더 특유의 인물간의 대사나 독백처리 없이, 그냥 영상만으로 알아서 해석하라
식의 표현때문인데....
몇가지 추가하고 한두가지 빼면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감독판에서
로이스레인과 지미올슨이 아프리카 테러리스트들 취재하러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로 갔다가 렉스루터 부하 때문에
함정에 빠져서 지미올슨 사망, 로이스 레인은 인질로 잡히고
렉스루터 부하들.. 즉 용병들이 테러리스트 부하들을 싹다 죽이고 용병의 리더가
'그(슈퍼맨)가 온다 준비해라' 이런식으로 퉁쳐버리고 시체들 불사르고
CIA는 드론 날려서 민간인 상관없이 미사일로 테러리스트들을 작살내려고 미사일 쏘고
뜬금(이게 중요, 뜬금이야 진짜) 슈퍼맨이 날라와서 미사일 부수고 드론 부수고....
이때 렉스루터 부하 용병 리더가 썩소 지으면서 사라지고... 슈퍼맨은 로이스 레인을 구함..
이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슈퍼맨이 이 근처에 왔는지 설명이 하나~~~도 안되어 있고
렉스루터 부하들이 그가 온다 준비해라고 테러리스트들 시체 불사지르고 그게 끝..
뭔가 음모를 준비한건 맞는데, 왜 불사르지에 대한 설명이 없음...
물론 그 뒤의 장면에서 미국 상원 의원(여자)에게 청원하는 작은 마을의 흑인 여성이 슈퍼맨이
우리 마을 사람들을 죽였다라는 식으로 영상이 나옴으로서 아 불사지르는게 슈퍼맨을 모함하려고
하는구나 추측할수 있으나 전개가 스무스 하지 않음
그래서 만약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첫번째, 로이스 레인과 클락(슈퍼맨)의 전화통화로부터 시작하는 것.
전화가 울린다. 로이스가 전화를 받는다
로이스 ' 헤이~, 무슨 일이야?'
클락 ' 당신이 걱정되서... 꼭 그런 위험한 곳에 취재를 가야해?'
로이스 ' 하하 걱정하지마 이런일 한두번도 아니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진짜 기자지
당신과의 일을 기억해봐(맨오브 스틸 때 일)'
클락 ' 그때와 다르잖아 로이스..'
로이스 ' 이제 가봐야돼. 너무 걱정하지마 사랑해'
클락 '(탐탁지 않아하면서) 로이스...'
로이스가 전화를 끊는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클락... 자리를 뜨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자리를 뜨는 이유는 로이스를 찾으러 아프리카로 가는거죠 슈퍼맨으로서)
이제 원래 영화의 장면이 나오면서.... 쭉 진행합니다.
이때 CIA 개입은 빼고 렉스루터 쪽이 개입하는 걸로 진행하면 좋죠
즉, 드론을 CIA측에서 보내는게 아니라 렉스루터가 보내는 것이 더 전개상 자연스럽습니다.
검은 실루엣의 입만 보이느 남자 ' 준비 되었나?'
렉스루터 부하 용병 리더 '네 준비되었습니다.'
검은 실루엣의 남자 ' 그가 그쪽으로 가는 것이 확인됐다 시행해라'
용병리더 ' 예썰'
용병리더 '얘들아 슈퍼맨이 이쪽으로 온다 셋업해라'
입만 보이는 남자의 장면...
갑자기 사람들이 들어온다..... 입만 보이는 남자의 전체 모습이 들어오면서
그의 모습이 확인된다
렉스루터 ' (환하고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환영합니다 여러분 회의를 시작할까요?'
이 장면을 집어 넣는건 렉스루터의 겉과 속이 다른... 모략가로서의 첫 이미지를 심는 것...
다시 아프리카 쪽으로 장면이 넘어간다....
원래 영화의 장면들이 쭉 진행되면서 로이스 레인은 인질로 잡히고 렉스 루터 부하들은
예정대로 시체에 불을 지른다. 이때 대사가 한번 나온다
'이로서 슈퍼맨은 곤욕 좀 치루겠군 흐흐흐흐' 용병 리더가 썩소를 날리며 독백한다
이런 셋업을 통해 렉스루터가 슈퍼맨을 주시하고 있으며, 로이스레인과의 관계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음모를 꾸며 슈퍼맨을 함정에 빠트릴것이라는걸 관객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게 된다
슈퍼맨의 도착,,
슈퍼맨'로이스 어디에 있는거야?'
슈퍼맨의 엑스레이 비전으로 작은 마을 속속히 뒤져가며 찾아본다
로이스 레인을 붙잡고 있는 테러리스트 두목과 로이스를 발견한다
슈퍼맨 '로이스!'
구하려고 움직일 찰나, 드론이 슈퍼맨을 지나간다.. 드론은 렉스루터의 것으로 추측된다
(CIA 개입을 완전 빼버림)
드론이 미사일을 발사한다... 다급해진 슈퍼맨이 미사일을 부수고 드론을 박살낸다
사실 이부분은 미사일 부수고 드론을 부순다는 장면을 이용하려고 넣은거지만
굳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함.. 바로 로이스를 구하러 가도 되는데....
하여간 로이스를 구하는 원래 영화 장면이 나오고.....
좀 더 추가한다.... 슈퍼맨과 로이스가 마을을 조사한다...
슈퍼맨, 로이스 '..........!!!'(표정 연깅)
슈퍼맨 ' 이 사람들... 다 죽었어.. 그리고 시체를다 불태웠군'
로이스 ' 도대체 무슨일이...'
여기까지 하면 전개가 자연스러울 거고......
이 다음에 슈퍼맨이 로이스 에게 ' 내가 이 사람들을 죽인게 아니야'라는 식의 해명을 쓸 필요도 없어진다
슈퍼맨과 로이스가 한공간에 있었는데, 원래 영화에서 슈퍼맨이 로이스에게 해명하는거 자체가
어색했기 때문에.. 그런 어색한 전개도 사라지게 된다.
에휴 잭스나이더야.. 대사나 독백 좀 활용해라... 장면만 이어 붙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