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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7 17:26
한국 한자음에 ㅋ이 별로 없는 이유 찾았네요
 글쓴이 : 엄빠주의
조회 : 1,122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한자를 대량으로 들여왔는데 이를 한글로 표기하기에는 중국 성모 중에서 견모(見母[k]), 계모(溪母[kʰ]), 효모(曉母[x]), 갑모(匣母[ɣ])에 혼란이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국정운에서도 4 성모에 대한 혼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或依漢音或從俚語,而字母七音淸濁四聲,皆有變焉。若以牙音言之,溪母之字,太半入於見母,此字母之變也;溪母之字,或入於曉母,此七音之變也。我國語音, 其淸濁之辨, 與 中國 無異,而於字音獨無濁聲, 豈有此理!
혹은 한음(漢音)을 따르거나 혹은 속음(俗音=俚語)을 따르거나 하여 자모 칠음과 청탁, 사성이 모두 변한 것이 있다. 아음(牙音)으로 말할 것 같으면 계모의 글자 태반이 견모에 들어갔으나 자모가 변한 것이고, 계모의 글자가 혹 효모에도 들어갔으니 이는 칠음이 변한 것이라. 우리나라의 말소리에 청탁의 분변이 중국과 다름 없는데 글자 소리에는 오직 탁성이 없으니 어찌 이러한 이치가 있을 것인가!
한자를 수입할 당시 원래 원칙에 따르면 견모는 'ㄱ(g)'으로, 계모는 'ㅋ(k)'으로, 효모는 'ㅎ(h)'으로, 갑모는 'ㆅ(ㅡ 앞의 ㅎ.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들어오는 것이 원칙이나 표의문자의 한계상 음을 특정할 수 없었기에 한자의 음이 시대, 나라별로 달랐고 게다가 여러가지 속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표기할 지에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혼란이 심했던 것이 계모로, 한국어 자음인 ㅋ에 해당하는 초성이었으나 快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자들이 평음화(ㄱ,ㄷ,ㅂ,ㅈ=예사소리)되어 견모(ㄱ)에 흡수되거나(溪:켸→계, 중국어 발음:시, 일본어 발음:케-), 일부는 효모에 흡수되었습니다(恢:쾨→회, 현대 중국어:회(중국어도 효모에 흡수)). 
또한 견모에 속하는 한자들이 효모로 흡수된 경우도 있으며(革:객,격→혁, 중국어 발음:끄어, 일본어 발음:카쿠) , 각모의 경우 ㄱ과 ㅎ로 흩어졌습니다. 
曷(갈)과 害(해)의 경우는 둘 다 같은 각모였으나 각각 견모와 효모로 쪼개졌고, 중국에서는 모두 효모(흐어, 하이)에 흡수되었습니다.

결론:당시 한자 음은 나라와 시대별로 달랐고 속음이 있어서 한글로 그 소리를 통일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임의대로(?) 한국어에 맞게 통일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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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남자 16-07-07 17:34
   
나라말싸미 듕귁과달라..ㅋㅋ..왕조차 한탄한거..
고양괭이 16-07-07 17:56
   
중국자체가 한지역이 패권을 오래 유지하는게 드물어서 한나라시대까진 중원지대, 수당시대엔 북평(베이찡)
북송땐 개봉(카이펑) 남송땐 항저우 원시대엔 다시 대도(베이찡) 명때는 남경(난찡) 청때엔 다시 북경이라
발음이 그때 그때 바뀌었지요.
그나마 우린 한발음으로 통일해서 문제 없지만 일본은 그때 그때 받아 드릴때마다  발음을 다르게 해서 한자 하나를 5-6개씩 다르게 발음하는게 생겼죠
오죽하면 일본에서도 왜 후지산은 후지야마도 아니고 후지잔도 아니고 후지산인가 할정도임 ㅋ
     
술담배여자 16-07-07 23:04
   
저도 원숭이사냥꾼 카피사루님꺼에서 살짝봤는데
한자의발음이 중국에유학가서배워온거+한국을통해서변형된걸 받아들인거+중국에 이후에유학가서 다시배워온거  이것들이 시대에따라 바뀐거  해서 동일한자임에도 발음이 어떤시대것으로 통일되지않고 중구난방이더군요 계속 변화했는데 그걸 전부 다쓰니;;;;
한음이니 당음이니 하던데  어휴...이래서 일본어는 한자공부할때 박살난다고하나봅니다;;;
전쟁망치 16-07-07 18:05
   
휴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