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 좀 했습니다. 미국의 주도하에 전세계가 북한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고 김정은을 인권범죄자로 몰아넣으면서 통일이 오는걸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국에 의해 북한은 또 다시 살아날 것 같네요. 통일은 미국, 중국에 기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 결국 맞는 것 같습니다. 사드문제도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고 북한을 몰아붙이는 것도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어느 누구도 해결해주지도 해결하기를 원치도 않습니다. 결국 남북 둘이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네요..
짱골라들은 진짜로 그런다는게 문제죠. 남중국해 국제판결 대놓고 씹어버리는 모습 보셔요. 걔네들은 국제적 합의, 상식 이런것보단 오로지 중화제국의 패권 실현만을 추구하는 것들이에요. 이미 상반기에 지상파 탐사보도로 몰래 북한에 유류공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지요. 애시당초 북핵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충분한 힘이 있었을 터인데 방조한 것도 국제적 상식보단 중화제국의 지역적 이익을 더 우선적으로 도모한 처사고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을 보세요...
정부도 말로만 통일대박론을 외칠뿐이지 실질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나요...
그저 국민들 듣기좋은 입에 발린 소리나 해댈 뿐이지 아무런 노력도 하질 않잖아요...
정은이가 과연 자기 숨통 조여오는데 두손 들고 항복할까요 ?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한테 덤빈답니다.....
독일 통일도 소련이 허락해준게 결정적이었어요. 중국의 허락(?) 없이는 남북통일 절대 불가일겁니다. 명분도 다 씹는 것들이에요. 이대로 북한이 붕괴되어도 통일은 요원하겠죠. 북한지역이 통일한국 관할이 되면 베이징이 위험해지니. 실제로 조선시대 이후로 중국 왕조들이 조선을 무례할 정도로 압박한 이유가 베이징에서 코 닿을듯 가까운 거리 때문이었지요. 베이징을 끝까지 차지하지 못한 송 같은 나라는 고려에게 상전 노릇도 못하고 설설 기었고요. 그만큼 베이징이란 땅이 대륙 전체 방호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땅인데 마침 거기서 제일 가까운데다가 국력도 어느 정도 있는 나라가 여기니...
빠르면 2016년 말, 늦어도 몇년 내 통일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학자들이나 인사들이 여럿 있는데 한 나라의 멸망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것이었던가요? 왕조시대처럼 적장 목을 베면 나라가 셔터 내리는 시대가 아니라 미국이 관리하는 현 세계 질서에서 시리아 같은 막장나라도 멸망하지 않는 상황인데 중국이라는 후견자가 있는 북한이 어떻게 쉽게 망하여 통일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자나 지식인들까지도 뭔가 '알아서 자유대한에 노예들이 안기겠지'라는 통일 우상에 사로잡혀 있는 거 같아요.
작성일 : 16-07-25 23:15
조회 : 4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