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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4 09:48
저도 군대에서 귀신은 아니지만 경험담
 글쓴이 : 닭팔이
조회 : 391  

해군 후반기 훈련소에서 겪은 일인데요.
그 당시 밤에 시간 나눠서 훈련병 2명이랑 부사관 훈련생 1명 조를 짜서 불침번에 섰습니다.
이게 각 층마다 1조씩 불침번을 서는데 저는 4층에서 새벽2시쯤만 섰습니다.

하루는 불침번을 서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스피커가 지지직 거리는 겁니다.
저희 셋이서 뭐지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피커에서 "알림............"
이라고 말하고 아무말도 안하는 거입니다.

그래서 우리 층 스피커가 이상한가 해서 한명이 아래층 내려가서 무슨 방송나오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방송같은거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소름돋아서 그 아래층도 가봐도 방송은 없었다고 하고, 결국 부사관 훈련생 한명이
1층 당직실가서 방송 했냐고 물어봤는데 당직사관이 방송안했다고
며칠전에도 다른 불침번이 와서 물어보더니 또 이러냐고
무섭게 왜이러냐고 핀잔줬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훈련병애들끼리 있을때 이 얘길 했더니 자기도 겪었다고 하는 놈들이 몇 있더군요.
며칠 지나니 점점 더 생기고..

나중에 훈련기간 끝나고 퇴소할 때 주임원사가 잘가라고 왔는데
사실 입소할때 한번보고 두번째 보는 거였죠.

그 주임원사가 떠나기전에 얘기 하나 해줬는데
그 훈련소 건물 4층에서 몇달전에 자다가 무호흡으로 갑작스레 죽은 훈련병이 있었다고
군대와서 죽으면 개죽음 아니겠냐고 자대가서도 죽지말고 열심히 군생활 하다가 제대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소름을 쫙돋더군요.

그때 입소한 인원보다 방이 더 많긴 했지만 왜 꼭대기 5층은 다 채워놓고 4층은 몇몇 방은 
공실로 두나 했더니 알고보니 그때 죽은 이후로 그 방에 배치를 안했다고....

귀신을 본건 아니지만 소름돋는 경험이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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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룩 16-08-24 10:08
   
귀신 말고도 다른것도 많음
세상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죠
     
닭팔이 16-08-24 10:41
   
진짜 자대가서도 하나 겪긴 했는데 미스테리하죠
너끈하다 16-08-24 10:12
   
파주군생활할때 주변이 다 공동묘지라서 거기 수해나면 관이 들어오곤했는데요. 이등병때 2개월고참이 대공초소.내가 3초소 젤 먼데 근무중 중앙통제실에서 전화왔죠. 별일없냐고? 그래서 괜찬다고 했는데 알고봤더니 대공초소이등병이 내 머리위로 도깨비불이 빙글빙글 돌고있다고 중앙통제실에보고했던거더군요. 그땐 구타가있을때라 장난으로 보고 하는이등병은없었을꺼고요. 그후에도 자꾸 귀신봤다고 하는애들이 많아서 4인이 로테이션으로돌게됨
     
닭팔이 16-08-24 10:41
   
소름돋네요. 정말 무언가가 있긴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