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약회사 QCQA쪽에서 일하다보니 남자보다는 여자직원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나마 QA는 남자들이 좀 있어 버틸만 했지만 QC는 여자뿐이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었고요
어떤분은 꽃밭(?)에서 일하니 좋겠다 하는데 전 다시는 여자많은 회사나 부서에서 일하고 싶지 않네요
이유를 들자면
1. 모든 굳은일은 남자 몫
2. 지들끼리 편갈라서 파벌을 만듦
3. 새로운 멤버에 대한 가혹한 신고식
이렇게 생각합니다.
1번이야 뭐 말 안해도 아실거니 넘어가고 2,3번의 경우를 제 경험에 비추에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ㅋ
저는 총 8명인 팀원에서 혼자 남자였습니다. QC 특성상 생산 스케쥴에 맞춰야하니 일이 고될뿐만 아니라
담당 시험별로 일의 강도가 다릅니다. 기기분석하는 사람은 기계돌리고 다른일이 가능하지만
미생물 분석하는 사람은 그것이 불가능 합니다. 이렇다 보니 미생물파트 직원하고 기기분석파트 직원끼리
파벌이 생기게 되었고 서로 감정이 상해가고 있었습니다. 기기분석 3명 미생물 5명(저 포함) 이렇게
일을하다가 미생물담당 직원이 비꼬면서 '분석하는 애들은 좋겠다 빨리집에가서' 이런식으로 말을 하여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중간에 껴서 말리려다가 양쪽에서 욕먹고 ㅜㅜ 왜 내편 안들어 주냐면서 ㅜㅜ
그리고 3번의 경우 대리급으로 여직원 한명이 충원되었는데 이사람이 2주만에 퇴사햐였습니다.
알아보니까 텃세가 심했나봐요. 그래서 다시 면접보고 뽑았는데 이친구도 2달만에 퇴사 ㅡㅡ
어찌됬든 제가 중간관리자 입장이라 퇴사전에 식사하면서 물어봤는데
사원인 직원도 자신의 지시를 안따른다고 하소연 하네요. 주임애들 백? 믿고 엄청난 텃세를
부려 견디지 못하겠다고 하고 나가네요
결국은 정말 어린 신입뽑았는데 이친구는 잘 다니는줄 모르겠네요. 저도 두달만에 나간 친구 퇴사후
퇴사를 해서 ㅎ
여하튼 제 경험상으로는 여자 많은직장은 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몸도 고달프고 무엇부다 정신이
피폐해졌거든요 ㅜㅜ
퇴사하면서 다시는 여자많은 회사 안가겠다고 다짐할 정도였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