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관계겠죠.
대만인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과거에 우리보다 좀 더 잘 살았기 때문에
기본 바탕에 깔려 있는 우월감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앞서가기 시작해서 격차가 꽤 벌어졌고
특히 대만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들이 우리와 경합하다가 나가 떨어지면서
반한 감정이 고조되었기도 하죠. (반도체, 액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등)
뭐 물론 우리가 대만과 단교할 당시에 대만 뒷통수를 좀 후려친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대만인들의 의식 바탕에는 우리보다 자신들이 못할 것 없다는 우월의식이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이 부러움과 질시가 섞인 배아픔과 결합되어 있는...
기본적으로 대만은 '한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류'를 좋아할 뿐이지요. 이제껏 빨아제끼던 일본문화가 한류에 상대적으로 못하고, 그렇다고 철천지 원수인 중공문화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미국이나 서양문화는 이질감이 크고... 결국, 대만은 한류만을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대만의 TV들에서 연예관련 프로그램 말고 시사프로그램에서는 거의 항상 한국을 '적대시' 하는 프로그램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대만의 시사프로그램에서 '타도삼성/타도한국'이 안나오는 날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교 단절 이후 요즘 교류가 좀 있어서 그렇지
한국하고는 정서가 이질적인 면이 많아요.
좋고,싫고를 떠나서 ,,, 좋은 감정도 일단은 안 좋은 감정 바탕 위에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게다가 한국하고는 대만과 일본과의 관계 떄문에도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총통 당선자가 방문하는 정상이 일본 총리인 것만 봐도
보통의 관계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