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민이 살기 어려운 원인은 결코 고물가 때문이 아니라 낮은 임금과 기업고용률 때문입니다.
일부 한국네티즌들이 "한국물가가 선진국보다 싸니 한국이 살기 좋다"고 주장하듯,
한국의 물가 자체만 따지면 문제라 볼 수 없습니다.
한국기업의 문제를 "폭리 취하고 있으니 제품값 내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절대로 답이 안 나옵니다.
"충분히 이익 내고 있으니 빨리 임금/기업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라"고 해야지.
각국이 돈을 계속 찍어내 화폐가치가 해마다 계속 하락하고 있기에 명목물가 상승은 필연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각종 국제원자재/식량가격이 평균 4배 이상 오른 것도 달러가치 하락 때문입니다.
문제는 임금상승률이 (정부가 발표하는 허구적 물가통계가 아닌 실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
고로 정부/기업에 물가 낮추라고 요구하는 것은 실익이 없으며
임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만이 답.
한국기업 평균이익률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4퍼센트 전후인데
설령 기업이익률을 0으로 낮춰봤자 물가는 4퍼센트도 채 낮아지지 않습니다.
(기업이익률을 0으로 낮추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요구고, 차라리 기업국유화가 훨씬 쉽습니다. )
반면 선진국 수준으로 최저/평균시급 인상하면 한국인 소득은 지금의 2배 이상 됩니다.
마이너스 4퍼센트(물가)가 아닌 플러스 100퍼센트(임금)를 요구해야 합니다.
참고로
전체근로자 평균시급을 달러로 환산하면, 한국 10, 미국 일본 25, 독일 35 언저리
연간근로시간은 한국 2100, 미국 일본 1700, 독일 1300 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