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를 보는데 '가수를 준비하던중 우연찮은 기회로 프로그램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우연치않은 기회라...요즘 우연찮게라는 말을 많이들 쓰는것 같은데 '길을 가다가 친구를 우연찮게 만났다' 이런식으로 많이들 쓰더라구요 근데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인지 이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우연찮다는 우연하다의 반대말인데 그럼 친구를 의도적으로 만났다는 말인가?
예전엔 길가다가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이렇게 표현하지 우연찮게 많났다라는 표현은 거의 쓰는걸 못봤는데 요즘들어 부쩍 자주 보이더라구요. 전 그냥 틀린표현을 잘모르고 쓰나보다라고 넘어갔었는데 오늘 기사에도 그런글이 있는것을 보고 내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죠..
찾아보니 우연치않다는 '꼭 우연한 것은 아니나 뜻하지도 아니하다' 라고 써있더군요...이게 말이야 방구야 우연한것도 아니고 뜻한것도 아니고 반반이라는 말인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고 가봤더니 친구를 만났다는 건가? ㅎㅎ 좀더 찾아보니 원래는 반대의미로 쓰였었는데 사람들이 부정적표현보다 긍정적표현으로 의미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해서 국립국어원에서 같은 뜻으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이건또 무슨 말같지도 않은;; 사람들이 잘모르고 잘못된말을 많이쓰면 국립국어원에서는 아 사람들이 많이 쓰니까 옳다고 인정해야겠군 이런건가? 거참 그렇지 않아도 요즘 국어파괴가 심각한데 이런것 하나도 기준을 못잡고 안일하게 대처하니 한심한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