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가 제주라 조금 알고있는 게 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도 중국인들이나 불법입국자들을 통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학하면서 이게 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슬퍼하는 분들도 꽤 계세요; 대개 제주도의 입지 자체가 관광휴양지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다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한다고 인내하시는 거죠.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든 서울 등의 육지로 올라가려고 하고요.
그 분들 말씀 들어보면, 휴양지 이전의 제주는 그냥 정말 동네 사람들끼리 순박하니 다들 두루두루 좋게좋게 살고 잘 지내다 못해 대문을 열어놓고 2박 3일 외출을 하고 돌아와도 뭐 하나 도둑 맞는 게 없는 그런 좋은 곳이었다고. 외지인들 유입이 늘어나면서 박살이 난 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