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아(gravure)는 원래 인쇄방법의 하나로 주로 종이에 인쇄하는 옵셋 프린트와
달리 "비닐이나 포장재를 주로 인쇄하며 오목한 부분에 잉크를 채워서 인쇄하는
방식이다"...... 백과사전 찿아보면 대충 이렇게 나오고요.
인쇄방식이 아닌 그라비아 또는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것은
"그라비아 일본의 영상물 산업 중 하나이며, 주로 여성의 비키니 차림이나 세미 누드를
찍은 영상물 또는 화보집을 뜻하며 각각 그라비아 영상집 또는 그라비아 화보집으로
부른다.
그라비아는 음각판 인쇄기법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그라뷔르에서 나온 단어로,
이 방식을 이용한 화보페이지에 16세에서 18세의 소녀들의 사진이 실리기 시작하며,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로 나옵니다.
gravure 인쇄자체가 백과사전 찿아서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일반인은 잘 모를 수
밖에 없는데요.
원래 그라비아인쇄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식품이나 식자재, 과자,
음료수, 라면 포장재 등... 종이가 아닌 우리가 흔히 비닐이나 필름이라고 부르는 것에
인쇄를 하기 해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인쇄방식입니다.
마트에 가보시면 대부분의 비닐 포장재가 석유를 정제하여 만들어내는 필름이나
프라스틱 재질 중에서 가소제나 비스페놀이 들어가지 않아서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비교적 무해하다고 알려진 PP(폴리프로필렌 : poiypropyiene), PE(폴리에틸렌 :
polyethylene)을 사용하여 인쇄를 하고 내부의 내용물(식자재나 음식물)이 직접 인쇄용
잉크에 접촉되지 않게 내부에 또 필름을 가열한 롤러로 열과 소량의 접착제에 의해서
접착시킵니다.
대부분 PP나 PE 필름을 바로 사용하지않고 PP필름을 한방향이나 두방향으로 늘여서
얇게 만든 OPP필름을 사용하고요.
그라바이 안쇄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면,
포장재 도안이나, 실물사진을 아주 고화질로 찍어서 큰 필름에 색분해를 해서
검은색, 붉은색, 노란색, 청색, 흰색 등등 같은 사진으로 한가지 색으로만 된 특수
필름에 인화를 합니다.
여기서 단순한 포장 인쇄는 3도나 5도...과자나 라면 봉지, 달력 복잡한 도안이나
사진은 8도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서 특수한 경우는 10도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8도는 색분해를 해서 8가지 색상의 잉크를 사용해서 인쇄를 하는 겁니다.
그 후에 특수 필름에 인화된 각각 색상의 모양을 길게 원통형으로 된 금속재질의
실린더(cylinder)에 내마모성을 위해서 크롬 도금시키고, 각각의 특수필름을 약품을
이용해서 실린더 표면을 각각의 모양이나 음영에 따라서 부식시킵니다.
이 음각된 실린더를 그라비아 인쇄기계에 각각의 순서대로 실린더를 회전하는 축에
끼우고, 실린더 바로 밑에는 인쇄용 특수 잉크가 담긴 판을 실린더와 일정 깊이로
잠기게하고.....실린더 상부에는 고무재질의 로러와 음각한 실린더 사이에 OPP 필름을
누르면서 접촉시키고, 잉크판에서 올라오는 잉크의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필름과
고무롤러 바로 전에 인쇄용 잉크를 독터나이프(doctor blade)로 실린터 폭보다 조금
작게 가로로 길게 설치하여 잉크를 음각된 부분의 미세한 구멍에만 있게하기위해
긁어줍니다.
미세한 구멍에서 잉크가 필름에 묻어나오려면 원심력과 모세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속으로 장비를 돌려주고요....8도 인쇄의 경우 이런 실린더와 잉크 종류가 8개가
사용됩니다.
그라비아 인쇄로 물량이 작은 편이지만 고화질의 풍경화를 인쇄한 달력도 만드는 경우가
있고,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인화한 것 처럼 고화질의 사진이나 그림을 필름에 인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일본에서는 어린 소녀들의 비키니 모습이나, 세미누드를 필름에 인쇄하여
판매하기도 하는가 보네요.
그라비아 인쇄 방식으로 고화질로 인쇄하면 숨구멍하나, 솜털 하나도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