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착각하고 있는게 예능에선 공과 사 구분이 필요없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사람의 사생활을 끌어내서라도 웃기는게 예능인걸요.
특히 버라이어티 예능은 자연스러운 진행속에서 웃음을 이끌어 내야하기때문에 감정을 오버해야할 필요도 있구요. 뭐 오버할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빅재미를 이끌어내면 그것도 좋죠.
예능중에서 무도가 인정받는 것들 중 하나가 절대 대본대로 안간다는거죠.
흐름만 가지고 가고 나머지는 무도멤버들이 개인능력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러다보니 매편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죠.
그리고 캐릭터도 알아서 만들어야하구요. 그래서 기존 멤버나 새로운 멤버가 추가되었을때
가장 애먹는 것중에 하나가 캐릭터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에 정형돈, 정준하 최근에는 길까지 캐릭터 하나 구축하는데 1년이상 욕먹으면서 헤맸죠.
길은 하차하기 전까지만 해도 욕을 먹고 있었는걸요. 캐릭터 설정이 여전히 안되고 있었습니다. 초기보다 조금씩 웃음을 주는 빈도가 늘긴 했지만요.
만약 대본대로 가는 것이라면 이렇게 안되죠. 런닝맨이 예능 초보자들로 구성되면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본의 힘이었습니다. 대본이 캐릭터를 잡아주는데 큰 역할을 하죠.
유느님은 여전히 유느님이지만 옛날과 다른것이
예전엔 바른생활 사나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식상한것도 있었지만 이때문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 수 있었죠.
하지만 점점 변하는게 보이는게 예전보다 감정표현이 훨씬 풍부해졌다고 할까요.
특히 무도같은데서보면 방송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종종 나오기 시작합니다.
멤버들도 옛날처럼 유느님하면서 따르는게 아니라 잔소리많은 형, 동생으로 다소
기피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작성일 : 14-08-17 00:37
조회 : 130,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