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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9 22:39
우리나라 역사 수업방식 정말 맘에 안듬
 글쓴이 : 하림치퀸
조회 : 1,612  

역사라는건 굉장히 재밌을수 있는건데 그냥 시대 유물 인물 달달달 외우니

정작 시험끝나면 하나도 기억도 안남




방금 어떤 영상을 보고 느낀건데요.

 정조가 지은 화성이 왜 유네스코에 등록이 된건지 몰랐음;;

그게 유네스코에 등록될만큼 굉장한 성인가 좀 의아한적도 있었음.

교과서에는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로 지었고 독특한 성이다..설명해주고 끝이었기때문에

기똥차게 단단한 성인가보다 했음. 물론 구조가체가 독특하고 침략하게 어렵게 만든 성인건 맞음.


근데 알고보니 이 화성이라는데가 

정조가 일종의 거점지역개발의 중심지로 삼았던 거였답니다.

왕위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이 화성으로 들어와 실험적으로 

운영한후에 전국으로 확대시키려는 그런 목적이 있었다고 함.

근데 왜 역사에선 이런거 안가르쳐주는지 모르겠음.


그냥 사실과 결과만 중요하고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는건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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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6xt 14-08-19 22:40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명하지 못한 게 아닐까요?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역사가 긴 편이니,
추려내서 국사 전체를 설명하려다 이러한 문제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dearwq 14-08-19 22:41
   
확실히 선생님 잘만나면 역사만큼 재미있는 수업도 없죠 ㅋㅋ
씨카이저 14-08-19 22:41
   
역사는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로 했으면 좋겠어요 상대평가하니까 별쓸데없는 귀퉁이에서도 다내가지고 완전 단순 암기과목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지라
꼬마러브 14-08-19 22:42
   
국민들이 역사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갈수록 현재 우리나라 주류사학계들이 여태까지 한 거짓말들이 들통나기 때문에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죠 .. 좀 과장 된 측면도 있겠지만 저 또한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맘에 안들어요
샤랄라야 14-08-19 22:44
   
교과과정에서 저런 얘기까지 다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라지 않겠음?? 그래서 요약식으로 단순하게 알려주는거 같음...그리고 역사는 암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머릿속에 뒤죽박죽 되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도 있음...지루하긴해도 어느 나라를 가도 역사 수업은 대략 비슷함...오히려 미국같은데서 역사관련 주제 주고 에세이 작성하라고 하면 한국식 교육이 편했다고 느낄지도 모름 ㅋ
대배달인 14-08-19 22:44
   
님께서 공부를 덜 하신 것 같네요..
깊이 하셔야죠.스스로 나머지는 찾아가면서.그 모든 것을 주어진 시간안에 가르치기는 힘듭니다..
대학에서 한 학기에 전공 서적 한 권 다 나가나요????
나머지는 알아서 공부해야죠~
가르치는 것만 받아들이는 식의 공부만 하니 그런 듯...
운드르 14-08-19 22:47
   
역사는 맥락이 중요한데... 이건 뭐 푸줏간 고기 자르듯이 툭툭 쳐내서 다 떼어내니
듣는 애들이 맥락을 하나도 파악 못하고 외우게만 되죠.
예를 들어, 중국 세제의 변천(조용조-양세법-일조편법-지정은제)을 살펴보면
'주민세+재산세 이원체제'에서 점차 재산세 중심으로 일원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걸 설명해 주는 역사 선생은 아무도 없어요.
우리나라 고려 광종이 노비안검법으로 노비를 양민으로 되돌린 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대부분은 꿀멍...
사실 제대로 역사를 배우면 이 역사적 사실에서 '중산층의 강화가 부국강병의 지름길이다'라는
결론 정도는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해요.
역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이런 것인데도,
교훈은커녕 역사 자체에 무지하게 만드는 게 오늘날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현실이지요.
중용이형 14-08-19 22:49
   
역사 교육이 좀 재미없고, 남는 것 없긴 하죠.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외우다 보니 이해도 안가고 잊어버리기도 해서 남는게 거의 없는데..되려 요즘 사극이나 다큐덕에 찾아보면서 알게되는게 많아진 느낌이에요.

충분히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학문인데 교육은 그런 방식으로 되지 못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까지는 암기위주로 가는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많은 학생들이 역사,국사에 대한 흥미를 잃은채 대학생이나 사회인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인듯해요.
배신자 14-08-19 22:50
   
화성이 유네스코에 등록된 것은

화성 성역 의궤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화성 성역 의궤라는 기록물에 화성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지요.

돌 크기부터해서 진짜 화성 건축에 대한 사소한 것들까지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책만 있으면 화성이 어떻게 부숴지고 전부 다 흔적도 없이

폭파되어도 거의 똑같이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운드르 14-08-19 22:51
   
아, 그리고 원글 쓰신 분께 말씀드리자면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이 된 건 그런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그건 외국인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알게뭐야'니까)
동서양의 성곽 축조술이 잘 결합된 데다 보전 및 복원이 잘 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복원... 아무리 중요한 사적도 복원 잘못하면 등재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화성 공사와 관련해 그야말로 모든 사항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가 있었고,
이대로 복원했기 때문에 복원의 진정성과 관련해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았어요.
이 책의 존재가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겁니다.
지금 봐도 치가 떨려요... 어떤 건물에 무슨무슨 규격의 못 몇 개를 썼다는 것까지 다 나와 있으니 말 다했죠.
도밍구 14-08-19 23:25
   
관련영상 링크입니다.
프로그램 이름 : KBS파노라마 플러스 "8일간의 축제"

http://www.youtube.com/watch?v=VH81OjM_Ko0&list=PLpft3-D4KOmHgI-kj_i1ImNfdtEN_QT94
zxczxc 14-08-19 23:50
   
대배달인님 말에 심히 공감.

안가르쳐줬다 식의 불만은 일방통행형 지식주입에 익숙함에서 오는건 마찬가지.

본인스스로 화성건축의 목적과 그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궁금증 갖고 적극적으로 알려고 했던적이 있는지 돌이켜보십시다.ㅎ
rladusdk 14-08-19 23:57
   
야사같은 보면 역사 참 재미있죠..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 말고 파트별로 자세히 나와있는 역사에 관한 책들도 좋으리라 봅니다
멍게 14-08-20 00:10
   
그렇게치면 거의 모든 과목이 다 교육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라는 결론이 나올겁니다
역사는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과목이고 머릿속에 이 시대는 대략 어땟다 라는 식의 그물망이 있어야 본격적으로 재미가 붙을 수 있죠
북극곰돌 14-08-20 00:12
   
어쩔수 없어요 그걸 다 가르치려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져서 수험생들에게는 오히려 독이죠 ㅋ 적당한 범위에서 역사를 가르치는수밖에 없어요 업적이 많은 왕위주로 수업을 하고 임진왜란 하나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문제를 출제할수 있는데 정작 시험에는 중요하지 않은 파트 이런식이 될수밖에 없죠 그래도 예전처럼 달달달외워서 풀기보다는 요즘 문제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야 풀수있는문제가 많더군요 특히 근대사부분은 흐름을 알지못하면 못푸는 문제가 상당히 많더라는....
심심해서옴 14-08-20 14:11
   
역사 수업도 그렇지만, 다른 과목들 교수방법도 다 맘에 안듭니다. 예를 들면 영어만 해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데, 입시위주의 교육만 하고, 쓸데없는 문법 문제나 주구장창 내면서 항상 말로는 자기들이 잘 가르친다고 떠들죠. 12년 동안 입시 영어로 교육받고, 막상 외국인 만나면 말도 못하면 어버버거리는 외국어 교육. '역사'도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건을 설명해줄때 그 배경을 설명해준다면 더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 '교육' 이나 '공부'란 건 거진 다 '암기'죠. 서양에서 공부는 '탐구'이고 '즐거운 것'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한국에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