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토욜부터 머리랑 몸이 살살 아프더니 주말내내 약 안먹고 버티다 일욜날 저녁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고 열도나고, 몸살이 심해서 월욜 아침에 동네의원 열리는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가자마자 열부터 쟀는데 36.8도... 정상이지만 진료 받을때 두통, 오한,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다 말씀드리고, 여태까지 이렇게 아파본 적이 없다니까 의사분이 잠시 생각하시더니 그럼 독감이 의심된다네요.
구런데 독감 예방 접종을 11월 29일날 맞았고 효과가 15일 후에 나타나니 독감은 아니잖느냐라고 여쭤보니까 예방 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으니 독감검사를 받아보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구래서 검사하는 비용에 대해 물어보니까 검사만 25,000원이고 타미플루 처방하는데 또 따로 돈이 들어간다고...
타미플루는 보험도 안돼서 비용이 장난 아닐꺼 같아서 일단 이번엔 그냥 진료랑 주사처방이랑 며칠 약 먹다 심해지는거 같다 싶음 다시 오겠다 하고 약 3일치 처방받아서 주사 맞고 집에오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다 나아진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좀 지나니 약빨이 떨어졌는지 또 비슷한 증세를 보이더라구요.
구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독감검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격이 여기저기 천차만별이라 좀 당황했다능...
최소 15,000원부터 최대 30,000원까지...
꾸준히 약 잘 챙겨 먹으면서 지내면 나아지겠지 하고 며칠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부터 또 으슬으슬 춥고, 열이 엄청 심하게 나고, 머리가 깨질꺼 같아서 집에 있는 수은 온도계랑 디지털 온도계지만 화씨를 섭씨로 못바꿔도 써먹어야겠기에 갖고 있던 온도계를 사용해 재봤더니 수은 온도계로 잴땐 41도, 디지털 온도계는 화씨108.6도길래 계산이 안돼서 네이버에서 화씨에서 섭씨로 바꿔주는 위젯으로 계산해보니 42.5555도가 나와서 엄청 놀란 마음에 며칠동안 씻지도 못했지만 상황이 어쩔 수 없기에 부랴부랴 옷 챙겨입고 월욜날 알아놓은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니 열을 재는데 37.8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온도가 높게 안나와서 실망은 했지만 ㅋ_ㅋ 독감검사를 하고 싶다고 하니 잠깐 기다리라는데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너무 힘들었어요.
제 순번이 되서 진료를 받으러 의사한테 갔더니 탄력이 좋게 생긴 플라스틱 끝에 면봉 같은게 달린 키트를 보여주면서 콧구멍 속에 넣을텐데 조금 거부감이 들껀데 그래도 좀 참으라고 하면서 키트를 콧구멍 속에 쑤~욱 넣어서 슥슥 몇번 하더니 됐다면서 밖에서 한 15분 정도 기다리래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식은땀이 줄줄흐르고, 어지럽고, 힘은 없고...
그렇게 힘들게 있으니까 의사가 간호사한테 열좀 떨어뜨려야 한다면서 주사한방 놔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엄청 아팠다능~ >_<
주사 맞고 조금 기다리니 결과 나왔다고 절 부르더라구요.
의사분이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혹시 몰라서 그러니까 타미플루 며칠 복용하시는건 어떠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어차피 먹어서 손해볼건 없다 생각해서 타미플루까지 처방해달라고 했죠.
그렇게 독감검사 + 무슨무슨주사 + 타미플루5일치 & 약처방해서 총 5만원이 나왔네요.
낫기만 한다면야 돈이 무슨 대수일까 싶지만 같은 약, 같은 검사를 하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현재 감기때문에 고생하시는 가생이분들도 검사를 하시려면 이왕이면 싼 곳을 알아보고 가서 검사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당.
지금도 머리가 맹~~해서 두서없이 글 썼지만 회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번 감기가 아~~~~~~주 독하다네요...
작성일 : 16-12-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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