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 그중에서도 면식이 없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자제하는게 좋죠.상대방이 어떠한 규범을 따르는지가 불확실하고 장소의 성격에 따라 소리자체가 신경쓰이게 만들수는 있으니. 다만 주변사람들이 지인이라든지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자리에서라면 오히려 소리른 내어 먹는게 더 정겨울수도 있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표현이니까요.
저 어릴적에 면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 내고 먹으면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다른 집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버지게 배운 식사예절은
1. 음식은 면이건 밥이건 국이건 물이건 뭐건 소리내어 먹지 않는다.
2. 수저와 그릇, 식기와 밥상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게 하지 않는다.
3. 음식을 먹으면서 말하지 않는다.
4. 밥과 국은 절대로 수저만, 반찬은 젓가락만을 이용한다.
더 있는데 대충 기억나는게 이렇습니다.
뭐 요즘은 이걸 지키는 사람이 대부분 없죠.
전 습관이 되어 있어 지금까지 소리를 내지 않고 먹습니다.
쩝쩝거리며 소리내는걸 당연하다고 여기시는분들 계시는것 같은데. 그건 혼자이거나 격식차릴 필요없는 친한 친구등 그런 상황에선 괜찮겠지요.하지만 예전부터 소리내서 먹지말라고 교육시키는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교적 문화라서 그렇다고 배척하기 앞서(식사 예절은 서양에도 존재)
이건 어릴때부터 집안에서 해야할 기본적인 가정교육이 아닐까요?
이런 말이 떠오르네요...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음식을 먹을때 소리가 나고 안나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는겁니다.
일부 일본매니아들이 일본따라서 먹다가 이렇게 먹어야 먹을줄 안다라고 하고
방송에서도 이렇게 소리내서 먹어야 제대로 먹는 다는 소리도 하고
먹방유행하면서 리얼하게 보인다고 쩝쩝되는것을 그냥 봐주다가 보니
우리것은 사라지고 일본것과 서양것들의 비아냥만 남은 식문화가 되어갑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보니 한국에서 먹을때 쩝쩝거리고 먹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얘기하며
한국에서는 원래 쩝쩝거리고 먹는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어쩌구니 없는 일까지....
여기 댓글보고 놀란게 면먹을때 소리가 내야한다니..
이것이 바로 다마네기 와라바시와 머가 다른가...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