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그릇은 락쿠다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차스승 센노리쿠가
고려다완을 일본에서도 만들고 싶어서
당시 일본에 있었던 조선인 기와공 송경에게 의뢰하여 만들게한 찻잔입니다.
(임진왜란 전인데 송경이 왜구에게 끌려갔는지, 스카웃되어 갔는지,
사정이 있어 제발로 일본으로 이민간건지는 오리무중)
그러나 송경은 성공하지 못하고 죽고 아들 송장우가 성공시켜서 만든것입니다.
센노리큐가 검은색을 좋아했고 직접 디자인한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신의 성을 주어 다나카 쵸지로라고 부릅니다.
수입해간 고려다완을 제하고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완중 최고의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의 차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거라고 합니다.
라쿠다완 이후의 것은 모두 저것을 모방한 겁니다.
그런데 많은 책에서 송장우를 중국인으로 둔갑시키거나
그의 존재를 삭제하고 있는중인지 잘 거론되지 않습니다.
일본이름으로만 거론되거나 [센노리쿠가 초지로에게 의뢰하여 ....]이렇게
그리고 라쿠다완도 엄밀히 따지면 자기가 아니고 도기입니다.
일본의 자기는 조선도공을 잡아가서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