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인연이 닿은 분 부친이 마침 금요일에 상을 당한데다
장례식장도 마침 집에서 가까운지라 집에서 쉬던중에 옷 입고 나갔다옴
상주가 외동 아들인데다 친지나 지인들이 적은건지 다들 내일 오실려는건지 오늘은 식장이 너무 한산한게 보기 싫어서
한자리 턱하니 차지하고 내어준 쇠고기 국을 두어번 리필해가며 소주를 아주 천천히 마시며 자리좀 지켜주다가 왔네요
사실 이럴때가 제일 괴로움 말동무해줄 사람은 없는데 그저 머리수 채워줄려고 시간을 때울려니 상당히 곤혹스럽죠
어째 아는 얼굴이라곤 상주뿐인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