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계승이란 것은 원형을 지키는 것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 이 두가지가 병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어느 한 쪽이 더 좋다는 것은 아니죠. 원형을 지키는 것은 국악원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변형이나
어떤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은 개인이 해야 할 일이죠. 그것을 구분해서 바라봐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송소희는 아직 배워야 하는 나이죠. 좀 더 배우고 익힐 나이라는 것이죠. 어설피 배우거나 익힌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익히고 배울수 있는 시기이지 자신만의 것을 만들 시기는 아직 아니란
것이죠. 국악원을 나온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이지만, 국악에서 아직까지 국악원 보다 더 나은 교육기관은 없다는 것이죠.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배우고 익혀야 할 시기란 것이 있는데, 참으로 아쉬운 결정이라 봅니다.
국악의 새로운 버전이나 비젼을 위해서라면, 더 더욱 국악이란 전통을 기반해야 하는 것이고, 그 국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예도 익숙하고 능숙하게 해야 하는 것이죠. 가야금이나 거문고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죠. 가야금과 거문고에 대한 악기적 이해와 숙련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지않으면 절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변형이나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밑바탕이 되는 국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전통적인 형식에 대해서도)와 숙련은 필수란 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