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거리 많은 부대라생각하세요. ㅋㅋ

군대이야기 거리야 저것 말고도 많죠ㅋㅋㅋ
근데 군대얘기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축구얘기인데
이상하게 우리부대는 농구랑 족구가 대세였죠ㅡㅡ
간부가 주체하는 축구 아니면 잘 안했던...

저 신병때 자대배치받고 3일인가 지났을무렵인데 .

당시 내무반에서 하는거 없이 각잡고 앉아있는게 하루 일과였는데. 모두 훈련나가고 혼자 각잡고 있는데 당시 저보다 7개월 고참이 내부반으로 들어와서 내무반 내에서 계급장 같은거 직접 그리는 작업을 합니다.

옆에서 같이 색칠해주고 거들어줬는데 그 이후 절 잘챙겨주고 무슨 작업같은거 있으면 항상 절 데리고 가서 했는데 . 사람이 너무 좋은겁니다.

둘이 작업하던 어느날 건방지게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

그 고참이 뜬금없이  내 고향이 어디일거 같아?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참고로 제고향은 대구였고 이미 고참도 알고있는 상황이였고요.

전 저한테 너무 잘해주니 속으로 같은 고향사람 일거라고 생각하고 대구 아닙니까? 하고 말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전라도 광주 라고 말하는데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대구 토박이로서 전라도 사람 만나본적도 없고 나이든 사람들얘기나 티비 뉴스 같은데서 지역감정 때문에 서로 욕하고 하는걸 항상 봐오던터라 전라도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한테 되게 못되게 할거라고 어림짐작 했으니까요.

하여튼 그 고참은 전역 할때까지 선임 후임 할거 없이 사랑만 왕창받고 전역했네요.

20사단이면 양평에 있는 결전부대 아닌감...

20사단이 양평에 있어서 양기사라고 하는 결전부대 맞습니다.
하지만 여단하나가 기갑력이 부족한곳으로 파견(?) 나와서 다른곳에 있습니다. 그게 60여단.

비슷한 시기에 군복무 (72년도 제대)하셨군요  20사단 62연대 수색대대 --
대광리 신탄리 .. 민통선 안에 자유의 마을.. 3개의 GP... 행정반 교육계...
군대 얘기 에 잊었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논산 - 전곡, 신병 교육대 - 빨면 하얗게 색바래지는 군복. . 월남전 끝바지. .
M1소총으로 훈련 받고, 수색대에선 CAR, 복무 중에 전 중대원 신형 국산 M16으로 대체 대던 시기. .
3개 GP병력 2개조로 나누어 목욕명목으로 CP내려와, 새로 지급되는 M16. 
새 총기에 불신감 배제 (교육후 영점 사격, 각 기지거리 사격등 후에 자유 사격 15발씩 넣은 탄창 3개씩, )
공장에서 출고 된 박스엔 10정씩.  새총기 지급 받고 포장을 벗기면 기름이 반지르르한 까만 몸체에 선명한 대.한.민.국.이...  멋지게 자동 사격을 한 후에 격양된 동기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헐..
젊은 오빠님 연세가...?
짱 드세요.

저도 20사단 60여단 출신인데 전라도출신이 없는건 우연입니다.
제가 군생활할때 야구경기보는걸 안 좋아 했거든요 삼성 해태전하면 누가 이기더라도 안 좋은일이...;
그리고 20사단은 기갑사단이기때문에 연대라고 안하고 여단이라고 합니다.

95군번 20사단 포병여단...^^
저때도 포대 병력이 100명 넘었는데 전라도 전주사람 딱 한명 있었어요...
우리 인사계 애기가 전 선배들 애기 들어보면 휴가때 사단 마크 떼고 나갔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2.4종 창고에 충정봉,방페,하이바에 끼는 보호구 직접 본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