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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2 21:22
요즘들어, 회사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드네요
 글쓴이 : 제나스
조회 : 1,061  

일을 한지는 벌써 10년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7년째 다니고 있네요 올해가 8년차..

회사 자체가 그렇게 규모있는 회사는 아니고..일반적인 중소기업 정도 됩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가 2010년 2월초 였을 때

사내에 협력업체(일당뛰시는분들)은 2~3명 정도밖에 없었고

임직원이 60명정도 밖에되지 않는 작은회사였죠

입사하고 2~3년 뒤에 주식상장을 하더니 그때부터 급속도로 성장하더군요

지금은 임,직원 200명이 조금 넘습니다

사내에 일당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60~80명 정도

입사초에는 그렇게 큰 회사가 아니라서, 화목한 분위기도 많았는데

상장 이후로는 화목보단 험악이더군요

모든 사람이 자기 일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일을 남에게 넘기는 것을 당연시하며 오히려 그게 맞다고 확신을 하니..

제가 입사했을땐.. 짬밥으로 60등이었지만

지금은 스무번쨰 정도 되는듯해요

당시.. 주임(4년제졸 초봉) 3천만원 줄 정도였는데 적은돈은 아니었다 봐요

7년이 지난 지금은 3200만원

월급이 지난 7년의 물가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고 느껴지는데,

이런이야기를 꺼내면

"내가 니 나이땐 얼마받고 일했다. 지금 니 나이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이 받는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시는분도 있고

"어쩔수있나.. 주는대로 받아야지."

하는 분도 있고..

돈이 적은것도 불만이겠지만 이게 참 애매한것이 상대적으로 기분이 나쁘다는거죠

청춘 팔아서 밤새고 열정적으로 일한 7년동안 회사에 대우를 해달라고 바란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우리쪽 계통에서 일을 안한 2~3년 된 경력사원을 그 전 회사에서의 연봉이 있다고 해서

지금 있는 직원보다 더 좋은 월급으로 무작정 뽑으려고 하는 회사의 태도에 화가 나네요

더욱 더 걱정인 것은,

앞으로 이 상황이 더 좋아질거라는 희망이 없다는 거라는것.

4년 전쯤 퇴사에 대해 상담을 한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상황이 안좋네요

일적으로도, 기존 직원에 대한 대우도, 봉급으로도

이 계통에서 어느정도 일하다보니, 먼저 그만 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연락이 오네요

오늘은 특히,, 그렇구요

참 회의감도 많이들지만

고민이 많은 하루 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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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스 17-02-02 21:23
   
가만 보니 오늘이 입사한지 7주년이네요..ㅋㅋ
전쟁망치 17-02-02 21:28
   
대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현재 정책으로는 일반적인 중소기업은 한계가 있죠
그래서 대통령 잘 뽑으세요

맹박이 닭 뽑으시지는 않으셨죠?
     
제나스 17-02-02 21:36
   
대통령 뽑는것이.. 머 제 맘대로 되는것이 아니라서 ㅎㅎ..

지난 대선은 닭은 안찍었어요

주위에서 닭찍어야된다고 난리였는데도
따끈만두 17-02-02 21:30
   
어떤 계통의 일이시길래 7년동안 200만원이 인상된거죠?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겠는데요...
     
제나스 17-02-02 21:36
   
심각한 부분은 맞죠?

다른 쪽도 그럴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들어보니 아니더군요
          
따끈만두 17-02-02 21:45
   
제가..작년에 300오르고 이번에 200올랐어요..

직책은 주임이지만요

임금부분에서 사측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제나스 17-02-02 21:47
   
쩝 올해 대리 진급이지만

지금 연봉이랑 60만원 밖에 차이 안나더군요

다른델 가도 똑같다 라는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착잡하네요

선택을 잘해야 할텐데
                    
따끈만두 17-02-02 21:50
   
어떤 계열의 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일하시면서 찬찬히 정보를 한번 모아보셔요!
                         
제나스 17-02-02 22:11
   
조언 감사합니다
송대장 17-02-02 21:41
   
아니 입사 7년차에.. 3200만이라니.. 상여 보너스 전부 포함인가요?

맞다면 진짜 쓰레기들 입니다..
     
제나스 17-02-02 21:42
   
제 돈은 살짝 조금더...

4년제 초봉 기준으로 말씀드린것..
          
송대장 17-02-02 21:46
   
아... ㅋㅋ 저는 님이 7년 일했는데 월급인상이 200밖에 안된줄...

애초에 그쪽 회사가 초봉 임금은 높게 잡았네요

대학교 신입 연봉 3200이면 상당히 고임금 입니다.

중소기업중에서는 거진 탑급인데요?

보통은 2700~2800 정도에서 시작하고

적게 나오는데는 2400까지 나오죠
               
제나스 17-02-02 21:48
   
넵.. 중소기업 연봉치고는 많이 줍니다.

다만.. 다른데 경력이 있으면 이상하게나마 더 많이 쳐주죠

그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불만이기도 하구요
어른병 17-02-02 21:53
   
아무리 중소기업이라도 7년차에 3200이면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중견기업 생산직도 4 5천은 받을텐데
     
제나스 17-02-02 22:09
   
4년제 초봉기준..입니다..ㅠㅠ
런머니런 17-02-02 22:04
   
비상장회사에서 상장회사로 전환한 전형적인 모습이긴 합니다.
작은 회사에서 시작했는데 상장을 하면서 필요한 인력들을 데려오죠. 근데 그 인력들이 또 새끼를 치고
요직이나 연봉 협상에서 기존 직원들보다 우선권을 가지게 되고, 기존 직원들한텐 나가던지
아님 계속 다니라는 식으로 처우엔 신경을 안 쓰는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그와 유사한 사례가 제가 예전에 회계 감사를 맡았던 회사중 청담XX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거기 직원들이랑 술자리가 있어서 듣게된 얘기랑 님 얘기가 너무 비슷하네요.
이 회사, 저 회사 회계감사를 나가면서 쌓인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생각해보면 
저런 회사에선 기존 직원들 결말이 대부분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회사 자체에 HRD라는 개념조차
없고, 기존의 직원들을 굉장히 급 떨어지는 인력으로 인식하며 정리해야 한다는 임원이 꼭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뭔가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나스 17-02-02 22:07
   
글을 두서없이 적었는데도 잘보셨네요.

맞아요

요직에는 우리가 남이가? 라는 듯이.. 사장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만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최소 팀장 혹은 임원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지금이 21C 라면.. 이 회사는 박통 독재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하염없어라 17-02-03 00:00
   
우선 중소기업 4년제 졸 신입 연봉이 3200이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7년동안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년 2%대 성장과 저금리 시대에 신입 연봉 기준이 확 뛸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말씀하신데로 회사가 커지고 필연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고 기존에 회사에 헌신하고 키워왔던 사람들 보다 오히려 더 높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여 기존 멤버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 인거 같습니다. 소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경우라 봅니다.

솔직히 주위에 코스닥 상장해서 회사 환경이 좋아지는 경우는 못 본거 같습니다. 상장은 경영진에게 목돈을 만지는 기회이지만, 직원들에게는 실적위주의 경영으로 바뀌니 점점 쪼임을 당하고 기타 신경쓸게 많아지니 피곤한 일만 더 많아지죠.

근데 기존 멤버들에게 혜택이라고 한다면 스톡옵션이라도 챙겨줘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