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짤 제작사를 보면 Prestige 라고 되어 있죠.
프레스티지는 원래 포토샵으로 유명한 제작사입니다.
일본 AV 업계의 최대 제작사는 OUT-VISION 입니다.
S1, MOODYZ, IDEA POKET, E-BODY, ATTACKERS, PREMIUM, KAWAII, MUTEKI 등등
80여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뒤를 DeeP's, Dandy, Hunter, Rocket, Garcon 등등의 40여개 계열사를 가진 SOD 가 추격하고 있고요.
프레스티지는 현재 20여개 계열사를 가진 연 매출 60억엔 이상을 올리고 있는 명실상부
업계 넘버3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불과 한국 돈 3000만원 정도와 전속 아줌마 배우 5명을 데리고 있을 뿐인 구멍가게 였죠.
그런 프레스티지가 살아남기 위해선 데리고 있던 아줌마 배우의 포토샵에 신경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프레스티지사의 CEO 인 히카루 사장이 TV 에 나와서 했던 말이 있는데
"조그만 연예 에이젼시 였던 우리 회사가 거대한 여타 제작사 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들보다 표지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긴
했지만, 우린 한 작품 한 작품이 낭떠러지를 걸어가는 느낌이었죠. 정말 목숨 걸고 작품을 찍었습니다."
예전 유명 배우 타카기 마리아의 회고록에 의하면 유명 배우의 경우 한 작품을 찍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출연료 : 315만엔
카메라 : 10만 5,000엔
메이크업 : 5만엔
스타일리스트 : 5만엔
패키지 제작 디자인 : 10만 5,000엔
인쇄 : 31만 5,000엔
일본 비디오 윤리 협회 심사대금 : 3만 6,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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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해서 제작비 400만엔 정도가 든다고 하더군요.
(물론 예전 자료라 현재와는 갭이 큽니다만 프레스티지 초창기 시절을 얘기하는거니까요.)
간략하게 따지면 한 작품에 대략 1500장 이상이 팔리면 손익 분기점을 넘는다는 소리죠.
(물론 선행 예약의 경우에나 제 값을 받고 몇 주일 지나면 가격이 곤두박질 칩니 실제 손익 분기점은
저 두 배 정도는 봐야할 것입니다만...)
그런데 일본 현지에는 6천여개가 넘는 렌탈샵이 있습니다.
렌탈샵에 팔리는 물량만으로도 웬만해선 손해는 안보게 되어 있죠.
프레스티지의 오크를 엘프로 둔갑 시키는 엄청난 포토샵 신공으로 사기라고 욕을 쳐먹으면서도
돈을 긁어모으게 된 배경에는 바로 저런 렌탈샵의 공이 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 얻어 걸리는 배우들이 꽤 있긴 합니다.
키라라 아스카의 계약기간 만료로 주춤하는듯 했으나 그 뒤를 이어 데뷔한
신인 모모타니 에리카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죠.
국내에는 두부집 효녀라는 가짜 프로필로 유명한 처자입니다만,
프레스티지 계열사중 DVD 발매를 안하고 실시간 스트리밍 발매만 하는 시로우토TV 라는
계열사의 랭킹에 의하면 모모타니 에리카도 은퇴했다고는 하지만 판매량 랭킹은 겨우
8위에 불과할 뿐이니 단순히 포토샵에만 의존하는 제작사라고 무시하기는 힘들죠.
예전에 더 자세한 글을 쓴적이 있지만 ㅄ 같은 태클들 때문에 짜증나서 지웠기 때문에 그냥 대충 적어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