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공군출신입니다. 병 677기구요.
저처럼 공군이나 해군 출신은 이런 경험 혹시 계실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복무신조를 모른다고 미필이라거나
공군이라도 복무신조 모르는게 말이 되냐면서
군 생활 가라로 했다고 오해받은적이 있는데요
하두 뭐라해서 나중에 따로 찾아보니
정식 명칭이 "'육군복무신조"더라구요
아니 공군출신이 '육군'에서 배우는걸 어찌 아나요?
하다못해 그거랑 비슷한 "공군목표"도 훈련소에서나 암기했지
자대배치받는 순간부터 전역할때까지는 외울 일도, 읽을 일도 없어서
현역때도 상, 병장때는 가물가물 했는데..
아무튼 남자들끼리 대화하다보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군대얘기는 나오기 마련인데 공군은 왜 행군 안하냐고 그러거나..
아니. 공군은 전쟁나도 육군처럼 옮겨가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기지 잘 지키며
비행기 한 대라도 더 안전하게 올려 보내는게 중요한 일이다보니
쓸데없이 행군할 시간에 주 업무에 좀 더 시간을 들이는건데
그러다보니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들고
설명해줘도 들을려고도 안하다보니
언젠가부턴 군대 얘기 나와도 조용히 있게 되더라구요
저처럼 육군이 아닌 타군 출신은...
이런 경험 한 번 정도는 계시지 않나요?ㅋㅋㅋ
"육군 출신들끼리 군대 얘기할 때 그냥 조용히 듣고만 있는 경험"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