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공격적으로 글쓰는건 아닐지 모르지만
가끔 잡게를 보면 자기 감정만 앞세워 논리도 없이 그저 자기 주장만 하고 계신 분들이
꽤 많은 듯 해요.
지금 언급하는 분들이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사실이 아닌점만 짚어보고 싶어서 글써봐요.
무슨 몽고반점이 있어서 몽골로이드다, 그래서 몽골로이드니까 동북아라는 분도 계시구요.
(저격하는게 아니니 내용이 언급되신분들도 너무 불쾌해 하지 않으셨으면 하면서 글씁니다.)
문화권이 한자문화권에 우리와 많은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동북아다라는 분도 계시구요.
사실부터 말씀드리면 베트남이 동북아라는 얘기는 탈아입구를 주장한 일본의 주장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우선 지리적 위치부터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남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괜히 '동남아권'이라고 하는게 아니지요.
문화요?
한자문화, 불교문화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죠. 같이 동남아에 위치한 '태국'이나 '미얀마'처럼요.
아 '싱가포르'나 '대만'도 빼선 안되겠네요. 이들도 동북아로 생각해야 할까요?
베트남이 그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몇안되는 정회원국이라는 건 어떤가요?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가 속해있죠.
몽고반점은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그것이 인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있을지언정 문화나 이미 속한 지리적 속성을 구분하는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왠만한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도 알 수 있고, 나무위키에도 잘나와있네요.
북미 인디언들의 80~85%가 몽고반점을, 남태평양인의 80%가 몽고반점을, 심지어 남미 혈통의 40가 몽고반점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정의는 이미 우리나라 백과사전에도 다 나와 있습니다.
(백과사전이 우리나라 정보나 지식을 토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여러분들은 아시겠죠)
"인도차이나반도와 그 남동쪽에 분포하는
말레이제도로 구성되며,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타이·미얀마·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이 포함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동남아시아라는 개념 구분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쓰기 이전부터 이미 세계를 구분하는 지리적 정의로써 완성돼 있었던 겁니다.
그걸 하루 아침에 베트남인이, 혹은 베트남에 호감을 가진 '다른나라 사람'이 바꾸거나 해서는 안되겠지요.
제가 내용을 언급했던 분들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요즘 인터넷 상에서 어느덧 부쩍 늘어난 한국말 할 줄 아는 베트남인이라든지, 베트남 혼혈분들이라든지,
베트남 가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베트남을 옹호하면서 잘못된 사랑방식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가끔씩 왕왕 사실인 것처럼 포장돼 퍼져나가는게 보이는데, 여러분들은 적어도 그런 행동에 동조하지 마세요.
사실 왜곡이나 여론 조작을 통해서 친근한 정서나 기류를 만들거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작은 상대국가로부터 투자심리나 혹은 투항의식을 이끌어내는 현실세계에선 가장 흔하고 저급한 공작 중의 하나입니다.
비록, 중국의 인건비 상승 때문에 대체지로 각광받는 곳이 베트남이고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인 것은
틀림없지만, 동시에 우간다와 더불어 아직까지 북한의 최우호국가이며 국내체류자 수중 20%가 불법체류자인 국가
동시에 대한민국내 강력범죄를 가장 자주 일으키는 여러 국가 중 한 국가라는 것도 잊어선 안되겠죠.
베트남을 미워하자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겁니다.
베트남은 우리가 투자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해나가야할 국가이지만,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없어선 안될 파트너 국가라든지 우리에 호감을 가진만큼 우리가 무조건 친근하게 다가가야할 국가는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