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달리고 가시돋힌 방망이 휘두르는 도깨비는 왜섬의 요괴 오니가
일제시대에 강제로 접목된 것이고
원래 우리나라 도깨비는 덩치크고 힘세고 잘생긴 남자의 모습이 주류입니다.
물론 옛날에는 뿔달린 형상을 한 귀면의 도깨비도 도깨비의 한 종류 존재했지만
우리나라 전국에 전승되었던 대부분의 도깨비 설화는
장난 좋아하고 사람을 골탐먹이기도 하지만 도와도 주는
힘세고 덩치좋고 잘생긴 남자의 모습이 주류입니다.
우리나라는 있는 그대로 발음하는걸 워낙 좋아해요
원어민 영어발음 같은거에도 엄청 집착하죠
근데 일본이나 중국은 어떻게 해서든
자기들 방식으로 바꿔서 표현하고 부릅니다
그게 발음이 안되서 싫은데도 억지로 바꾸는건지
아니면 애국심에 가득차서 어떻게든 자기들 식으로
비꿔서 부르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왜섬애들은 원어 발음을 흉내내지만 표기할 방법이 우리보다 모자란 거고
그래서 커피는 고히, 맥도날드는 마르끄 나루도가 되는 겁니다.
세상 어느나라든 타국의 말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언어는 없으니까요.
차이나 애들은 한자 자체가 원어 발음을 살릴 수 없는 표의 문자 구조라
도저히 할 수 없는겁니다.
그래서 신조어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구조고요.
우리나라는 있는 그대로 발음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의 고유명사를 그냥 포기하는
병맛스런 짓을 해왔던 거고요.
이제라도 바꿔야할 악습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