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산뜻한 향과 단맛은 너무 뜨거운 물에 좀 쉽게 손실되고
시고, 떫은맛은 그래도 좀 우려내야 맛이나고
쓴맛은 계속해서 녹아서 나오기때문에 물을 커피원두에 들이대는만큼 써지더라구요
그러니 최대한 짧은시간에서 커피가 지닌 좋은 맛을 끌어내는게 중요한데 그에대해 비전문가지만 제가 느낀 사사로운 노하우를 공유할까합니다.
2. 우선 제가 느끼기에 원두용 거름지 종이가 커피의 좋은 맛을 많은 부분 흡수해버린다고 느꼈어요
그러니 뜨거운물을 잔에 담아서 거름지를 끼워둔 드리퍼에 1/10티스픈의 원두만 넣고 그위로 잔에 담았던 물을 부어서 거름지에 커피를 조금 스미게하고 동시에 적셔줍니다.
물론 이떄 나온 한잔분량의 물은 다시 빠르게 잔을 드리퍼 밑으로 받쳐서 받아내세요 그 커피가 발담그고 지나간 물을 드리퍼에 들어붙은 거름지에 부어 행궈주면서 거름지속 미량의 커피 찌꺼기를 행궈 버려버립니다.
3. 적셔놓은 드리퍼 거름지위에 원두를 채우는데 많은 커피로 뽑으면 기솔 없어도 맛나게 뽑기 수월하지만 커피가 너무 해프니 그건 각자 적당히 담으세요..
암튼 원두 위로 처음 물을 부어주는데 어짜피 드립커피로 먹는거 아메리카노니 걍원두를 끄거운물로 쩌준다는 느낌으로 물을 빠르게 넉넉히 확부어서 커피를 모두 적셔줍니다.
처음 물 부을땐 커피에 닿지도않고 빠져나가는 물이있지만 상관없어요
어짜피 나중에 드립한 커피위로 더운물 더 첨가해야하는데 뭐 대수겠습니까
게다가 첫번 물을 부을땐 커피사이의 빈 공간에 의해서도 그렇고 열에 커피속 휘발성 물질이 확 기화되면서 거품이 나는데 첫물때 가장 많은거품이나기도하죠 그러니 그때 커피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겨서 물도 빠르게 빠져나가요 하지만 이때는 어짜피 커피의 풍미가 재대로 균형있게 녹지않은 때라오히려 상관도없어요
4. 잔에 담긴 커피는 물의 양이 많지만 진하지않게 커피가 어설프게 녹아나왓을거예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커피 원두를 뜨거운물로 찜쪄먹는게 목적이니까요
이제 얼기설기 붕 떠있는 모양으로 물이 완전히 빠져나간후 몇초쯤 기다려준후 다시 원두에 물을 부어주는데 이제부터 물을 최소한만 더해주는 느낌으로 넣어야하는데 드리퍼 바깥쪽으로 흩어진 원두를 안족으로 모아주면서 골고우 커피에 물이 닿도록 살살 부어주세요
나중에 보니 아예 전문적으로 그렇게 물을 살살 정확히 부어주기위한 포트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같은 천민은 그냥 휘슬포트를 씁니다.. 남자는 테크닉으로 승부죠.. ㅡ,.ㅡ)
5. 한번은 한잔에 가득히 커피가 채워지도록 원두위로 뜨거운물을 계속 부은적도 있었어요
떫은맛이 충분히 우러나서 좋았지만 동시에 쓴맛이 있는대로 녹아 나와서 맛ㅌ가리없더라구요
그러니 원두 위로는 물을 총 2~3번만 부어준다는 생각으로 드립 하셔야하고 특히 첫번은 거품이 가장 많이 일어날 때이기도해서 물이 쑥빠져나가지만 첫번째는 커피를 녹여낸다기보다는 전채를 적은양의 물로 빠르게 부어 골고루 적셔준다는 기분으로 하시고 그 이후로도 최소한의 물만 커피에 닿게 하면서 녹여낸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우러날만큼 우러나면 커피 원두에서 생기는 휘발성 거품을통해 확인가능한 커피 색도 흐려져요 진짜 거의 미친척 계속 부어주면 끝에서는 거의 비누거품처럼 흰 거품이 생기기도해요 이쯤되면 커피는 망했다고 봅니다.
제경우는 총 3번 물을주는데 아래 사진정도의 거품색정도 나오면 더이상 우려내지않아요
6. 다들 느끼셨겠지만 커피 원두의 향이 대단히 좋은데 막상 커피를 뽑아놓고보면 커피 원두만큼 향이 못지지않거나 맛도 좀 다르다고 느끼실거예요 거의 99도까지 뜨거운 물을 부으니 가장 산뜻한 가벼운 향이 가장많이 거품과함께 날라가버리기때문이죠
그렇다보니 짧은시간 고압의 스팀워터를사용해 최소의 수분을 사용해 커피의 맛을 가장 완전히 뽑아내는게 에소프레소 머신이고 그보다 좀더 향을 잘 보존하는게 완전히 뜨거운 스팀압력에 의존하지않고 팔힘으로 압력을 가해 뽑는 수동 에소프레소머신이 그보다 더 완벽한 커피를 뽑을수있는데
그런 이유로 미디엄로스팅이하 원두를 섞어서 머신을 돌려 산뜻한맛을 보충하기도하고 강배전 원두를 사용하는 이탈리아인가 프랑스인가에서는 심지어 생두를 한잔에 한알 같이 갈아넣고 뽑기도 합니다만
드립커피는 원두도 너무 굵게 그라인딩한 상태를 사용하고 물도 많이 접속해서 풍부한맛보다는 가벼운 맛으로나 마시게 되고 충분히 맛을 우려내려면 쓴맛따위가 너무 우러나서 커피맛의 벨런스가 나빠지죠
러니 2~3번에 걸친 드립이 끝난후 더이상 우려내지마시고(실제로 좋은 맛이 더 많이 엄청우러나는것도 아니고)그립을 끝내세요 각자 진하게 연하게 마시는 취향에 맞게 뜨거운 물을 잔에 더 채워서 한잔을 만드시고
7. 다들 카푸치노 드셔보셨죠?! 커피위에 시나몬가루 뿌려주잖아요 사실 저는 계피가루 빼달라고하고 먹거나 대신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달라고도해요 아무튼 그 거품위에 뿌려진 시나몬파우더나 코코아파우더역시 정말 미량이지만 그로인한 커피의 풍미가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그정도양입니다.
드립해서 만들어놓은 커피 한잔위로 최대한 곱게 그라인딩한 원두가루를 카푸치노위에 시나몬가루 뿌리듯 뿌려줍니다.
블루마운틴도 아닌데 신기할정도로 드립전과 동일한 단맛이나 삿뜻한 커피향이 더해집니다.
아주 미량이라 커피잔 바닥에 커피원두가 남는정도라 거슬리지도않고 개인적으로는 그 불어난 작은 원두가루알갱이를 씹는 느낌도 좋네요
걍 개인적인 방법이라 정답이 아닐수있지만 암튼 커피 드립해서 드시는분 7번은 꼭해보세요 확실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