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툭 세리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 국방부 장관:
그는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를 위한 구호활동에 참여했다가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났다가
돌연 북한에 대한 울분을 토로했다.
"어떤 범죄사건이건 간에 발생한 국가의 법에 따라 수사돼야 한다"
"그런 점을 볼 때 북한 대사가, 대사의 의무에서 탈선해 도를 넘었다는 데 동의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나에게 이건 외교적 반칙이며, 북한 대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발언이 무례했다"
"(경찰을 통솔하는) 내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나는 이번 사건을 경찰이 잘 처리하고 있다고 믿는다"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청년위원회, 말레이시아화교연합회(MCA), 말레이시아인도회의(MIC)
말레이시아 연정을 주도하는 주요 정당들이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함.
30여 명의 항의 방문단은 대사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대사관이 명백하게 말레이시아의 주권과 사법권을 침해했으며,
주제넘게도 허용할 수 없는 선을 넘어 말레이시아를 모욕했다"고 성토했다.
항의 방문을 이끈 카이룰 아즈완 상원의원은
"대사관이 발표한 성명들은 우리 사법권이 외국의 간섭을 받는다는 오해를 불러왔다"
"그들은 우리 수사기관이 외세와 결탁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주권에 대한 무례"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과 맺은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고, 북한과의 외교관계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외세가 우리의 법치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한 말레이시아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담은 요구"
그렇지만 북한대사관은 지난 22일에도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말레이 경찰은 체포 용의자들로부터 어떤 증거도 못 찾았다"며
"말레이가 한국이나 외신의 근거 없는 주장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북한을 존중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취재진들 앞에서 아니라고 북한짓 아니라고 발뺌 중인 북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