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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6 11:40
이제 지방거점국립대의 위상이 다시 올라가겠군요.
 글쓴이 : 보쳉리
조회 : 1,804  

그동안은 사회에 만연했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서 지방대의 위상은 최하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방 국립대, 특히 지방거점국립대는 과거엔 서울 명문 사립대 뺨을 때릴만큼 큰 위상을 가졌었지만, 역시 그 위상이 크게 추락했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추락할만큼 추락했으니, 이젠 올라갈 일만 남은 상황입니다.


1-1. 경제위기와 국립대의 등록금

현재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초입에 들어섰다는건 부정못할 사실입니다.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몇달후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수순이 반복된다면..

미국이 앞으로 4%대까지 금리를 올린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시 그정도에서 약간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가 올라가겠죠.

빚이 없고, 직장이 탄탄한 사람에겐 고금리 현상은 분명 축복입니다만, 최근 우리 가계는 빚놀이 중이었다는걸 상기해봅시다. 가계부채는 gdp의 90%에 육박했습니다. 원금 상환은 커녕 이자조차도 아슬아슬하게 값는 가계가 태반인데, 이제 이자까지 올라간다면? 앞으로 몇년은 가계 자체에서 긴축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죠.


앞서 말한 경제위기와 연계해보면, 지방국립대는 좋은 대안이 되지요.


[지난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연 736만4천원/ 4년제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연 412만1천원.]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자면, 최근 몇년간 국립대들은 등록금을 인하, 내지는 동결을 쭉 해오고 있던 상태입니다. 그래서 등록금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죠.

거기에 국가장학금과 연계해볼때, 국립대는 사실상 무상으로 다닐 확률이 큽니다.

집이 아주 잘사는게 아닌 이상 국가장학금만 받으면 1학기 등록금 약 210만원 정도에서 거의 대부분이 날아가죠.

그러기에 앞으로 실력있는 학생들이 수도권의 애매한 대학에 가기보단, 지방의 국립대를 택할 비율이 크게 증가한다는 이야기지요.


2.  대학 운영의 투명성

일부 명문사립대학들을 제외하면, 현 사립대들은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돈벌이에 악용되고 있는것이 현실이죠. 2015년 정부에서 실시한 대학구조개혁능력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3. 지방의 메리트 1: 지방대학 할당제.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많은 공기업과 사기업들엔 지방 할당제가 존재하고, 이걸 대체적으로 그 지방의 지거국, 내지는 국립대가 휩쓰는 상황입니다. 최근 급증하는 청년실업율을 감안하면, 무조건 수도권만을 외치는 학생들이 이젠 지방 국립대에도 눈길을 주겠지요.


3. 지방의 메리트 2: 지역 기업과 연계

이건 특히 공대쪽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예를 들자면 효성이 전북도에서 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지역 전북대학교에서는 그에 발맞추어 공과대학 자체적으로 탄소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맞춤형 학과들도 있는걸로 압니다.

효성처럼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아니, 중소기업들은 특히 더, 그지역 국립대와 연계되고싶어하는 성향이 큽니다. 찾아보면 지방 국립대 공과대학은 어떤 학과든 그 지역 대기업, 최소 중소기업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4. 대학 무용론 대두

2010년 초부터 조금씩 들리던 대학 무용론이, 이제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한번쯤은 들어보고, 또 생각해봤을법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4년간 수천만원, 생활비나 용돈까지 합쳐보면 거의 1억에 육박하는 돈을 대학에 쏟아봐야 남는게 없는것은 아닌가 하는 주장이지요.

점차 대학을 자신의 커리어에서 아예 지워버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학생들이 공익광고까지 출연하고 있지요. 대학없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그런 컨셉? 으로)

이에 가장 타격을 받는건 사립대지요. 지방 국립대는 오히려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말씀 드렸듯, 학비를 걱정할만한 가정이면 국가장학금과 연계해볼때 국립대 등록금이 0원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방의 최상위권이 아닌 상위권 학생들은 서울의 어중간한 사립대보단 지방국립대를 택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구요. 반대로, 지금까진 어떻게든 서울에 남고싶어했을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 국립대로 내려올 가능성도 더더욱 커지겠지요.


5. 탈수도권화 심화

이건 아직까지는 그저 가능성이지만, 최근 서울의 천만 인구가 붕괴된것처럼, 점차 탈수두권 현상이 대두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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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17-02-26 11:44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공대 이하는 지방국립대도 좋다고 봅니다.
ㅋㅋㅋㅋㅌ 17-02-26 11:46
   
근데 올라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워낙 인서울 광풍이라.. 요즘은 건대 부산대 붙으면 건대가는게 현실인데
지역대학 할당제라해봤자 실질적으로는 얼마 할당하지도 않는것 같구요
     
보쳉리 17-02-26 11:50
   
네, 그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추세지요.
그런데 건대보단 부산대가 아웃풋이 좋다는게 사실이지요.
지금까진 수도권이란 메리트에 건대를 고집할 학생들이 부산대를 선택할 확률이 커진다는 얘기지요. 등록금, 아웃풋, 생활비 모든것을 꼼꼼히 따져보면요.
특히나 앞으로 금융위기가 진척이 더 된다면요.
     
티오 17-02-26 12:02
   
지방대학 할당제 엄청 큽니다.
멍게 17-02-26 11:54
   
근데 이제 애들이 죄다 서울출신이라서 인서울이 인기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경기권도 서울이랑 거리로 입결이 나오는 세상이니
이이이이이 17-02-26 12:13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뭐 이정도
그외에는 그닥;
타샤 17-02-26 12:19
   
글쎄요. 빚이 없고 직장 탄탄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죠.

연봉 한 1억 받는다 칩시다.
이 사람이 뭐 할거 같아요?

집 삽니다.
집을 어떤걸 살까요? 설며 25평? 아니죠.. 최소한 32평급 이상이죠?
그걸 연봉을 살 수 있을까요? 못삽니다. 빚 얻어야죠.

연봉이 1억이면 최소 4~8억 까지 대출 땡길 수 있구요.
한 12억에서 15억 정도 되는 집을 살겁니다.

이미 빚이 5~6억 정도는 있을거라구요.
이런 와중에 직장을 짤리면 헬게이트 오픈이죠.


연봉 한 6~8천 정도면 어떨까요?
아마 집을 살거에요.
최소 25평급 이상...
빚이 적어도 4~6억일껄요?

연봉 2천만원 이하는 어떨까요?
집 못사겠죠? 경기도에 나가더라도 못살겁니다.
그냥 주변에서 월세 살겠죠.

빚이요? 없을겁니다. 누가 이런 거렁뱅이(아 슬프네..)에게 대출 해줍니까?

가계 대출의 대부분이 부동산 자금이라는걸 명심하세요.
연봉 3천 이하에겐 거의 이런 빚이 없어요.
     
보쳉리 17-02-26 12:28
   
음.. 뭐 연봉만 보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자산이 있으면 대출이 가능하지요. 어디에 땅 몇평이라도 있다던지. 우리나라 자산 분배 계수는 의외로 양호한 편이라..; 자식세대는 몰라도 부모님 장롱에 비싼땅은 아니라지만 논이나 밭이라도 수백평정도 있는 집안이 부지기수죠.
어떤식으로든 연봉이 크건 작건 다양한 게층의 사람들이 부동산에 손을 댄게 현실입니다.

그걸 반증하듯 최근 가계대출이 gdp의 90%까지 치솟았죠.
물론 말씀 해주신것처럼 아예 없는 사람들보다는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 그 대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긴 했을겁니다. 그런데 그 어느정도 있다는 사람들도 저 사립대학 학비가 버거운게 사실이죠.
 
사실 자산이 5억이 있어도(자산 5억은 우리나라 상위 10%입니다.) 자식들 학비와 용돈까지 연간 2천만원정도 나가는건 버거운거죠.
초콜렛 17-02-26 12:32
   
저는 현재 지방에 살고있는데, 자식이 서울대 갈정도 아니면 통학 가능한 지방국립대 보낼라구요. ㅎㅎ
     
보쳉리 17-02-26 12:35
   
넵..그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아지시지요.
거기에 이과라면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고대도 제낄만한 대안이 있죠.
카이스트, 포항공대.
그 아래 레벨로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같은 레벨도 있구요.
지방의 대안이 참 많죠.
구룡 17-02-26 12:58
   
조촐하게(?) 대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지방 국립대도 나쁘지 않더군요.
지역 국립대에서 의무적으로 뽑아야 하는 TO가 있어서 대기업하기가 수월할수도 있습니다
토익 600간신히 넘고 엘지간친구도..점 예전이야기로 요샌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 자식은 대학가고싶다 하면 특성화 대학 보낼려고 합니다.
갑룡이 17-02-26 13:31
   
전 거꾸로 부정적으로 봅니다 탈수도권화로 판단하시다니 경기가 안좋을수록 더 수도권집중화가 될겁니다 집값도 서울이 최후의 보루라서요 지금 인구가 주는건 전체인구의 감소때문이죠 일부 집값때문. 하지만 수도권이 확장되는 쪽으로 해결될겁니다 그리고 지방이 투명하다니 지방국립대 교수들이 설못지 않게 개판이죠 지방유지들하고........ 지방대가 다시 인기가 올라가려면 대학교 서열화를 프랑스처럼 없애야 조금 가능할겁니다 근데 없애도 수도권으로 몰리겠죠 그리고 대학생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감소해서요 문닫는 대학이 많아진다는 얘긴데 지방부터 시작될겁니다 지방대는 더 암울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