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중국이 더 손해인거 같은.. 몇가지 부문만 살펴 봅시다.
우선 관광산업,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들 단체 관광객은 당분간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그저께 명동 가보니 여전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음.. 단체 관광객들도 좀 있긴 한데 이건 이미 일정이 잡힌거라 보고 4월부터는 없어질거라 봄.. 개인 관광객들은 조금 줄거나 할 듯...
한국 오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소비행태를 보면 일단 식사는 중국인이나 조선족들이 하는 한식당이나 중식당에 가서 해결함.. 특히 중국인이 서울 다음으로 많이 가는 제주도는 숙박, 쇼핑 등등 여행 전일정이 중국인이 하거나 중국 자본이 투자된 곳만 이용함.. 그리고 소비의 큰 부분인 롯데나 신라 등 면세점에서 명품 사재기 함(중국보다 훨 싸니 이득).. 근데 중국인들이 사는 명품은 대부분 유럽산임.. 한국산 상품 구매는 전기밥솥, 바나나우유, 김 정도..
이렇게 보면 한국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이득을 취하는 이들은 면세점 운영하는 몇몇 대기업, 유럽의 명품 업체 그리고 식당이나 숙박업에 투자한 중국인들임.. 안타까운 부분도 있는데 관광버스 기사같은 분들.. 아 그리고 한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은 중국이 1위지만 중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 역시 한국이 1위임.. 장가계 같은 한국에 잘 알려진 관광지는 관광객의 90%가 한국인임.. 차이가 있다면 한국인이 중국에서 쓰는 돈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버는거..
둘째 엔터산업, 드라마같은 경우 한국 방송사나 제작사도 수익이 줄어들겠지만 한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던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은 그야말로 안습임.. 일드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전혀 인기가 없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구조..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으로 중국 투자자는 한국 방송사나 제작사가 버는 것의 10배 이상을 벌어왔음.. 태후나 별그대 같은 경우 예를 들면 중국 플랫폼 아이치이는 수천억원대 수익을 거뒀음..
세번째 화장품 산업.. 이게 웃긴게 그렇게 통관 까다롭게 하고 해도 화장품 수출은 더 늘고 있음.. 이게 보니 화장품은 쓰던걸 쉽게 바꾸지 못하고 미용이 걸린 문제라 좋은 제품 찾게끔 돼 있음.. 오히려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저가 가짜 한국 화장품을 타오바오 등 온라인에서 유통하던 짜가 판매자, 즉 중국인들임...
네번째 한국은 지난 20년간 중국의 제 1 외자 투자국이었음.. 한국도 중국의 싼 노동력과 시장을 보고 간거라 쌍방이 윈윈하는 입장였지만 이제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위축될 수 밖에 없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보는.. 중국은 개도국이고 여전히 외국의 투자가 절실한 입장이라 제 1 투자국이던 한국이 투자를 멈추면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음.. 말로는 중국은 큰 나라라서 외국인의 투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