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라는 것이 특정 나라가 아에 안 온다고 해서 그 공백이 100%로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죠
제주도만 해도 그동안 중국인들의 등살과 고비용 때문에 제주를 기피했던 내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4월초부터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가 되면 객실이나 비행기 예약은 만석 수준으로 갈거 같고요
그리고 중국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 관광객들도 이번이 오히려 제주를 찾을 좋은 기회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제주관광이 크게 준 것도 따지고 보면 모든 예약이나 스케줄이 중국인들 위주로 선점되다 보니 이들이 제주를 찾을 기회 자체가 원천 봉쇄된 탓도 크기 때문이죠
따라서 오히려 이번 사태를 그동안 지나치게 중국인 위주로 운영되던 우리나라 관광 산업에 대한 재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도 2012년 때 조어도 사태로 1년 넘게 중국인의 일본단체관광의 입국을 금지 당했지만 오히려 이 일을 관광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으면서 관광시스템이 중국인 쇼핑 관광객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면서 오히려 해외관광객이 중국인 입국금지 이전보다 더 늘게 되었죠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중국인 쇼핑 관광이 한국 관광의 핵심 상품이라...
쇼핑 관광이라는 것이 별다른 인프라 투자 없이도 쉽게 돈을 벌수 있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이번 사드 사태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관광이나 쇼핑이 금지 당할 경우 그만큼 타격도 쉽고 크게 당할수 있는 맹점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가 빠질 함정을 스스로 파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임
(그러고보면 면세점이 결국 중국인 장사인데..사드 배치하면서 면세점은 오히려 추가로 확장해준 박근혜의 뻔뻔함은 내가 중국 정치인이라고 해도 열받았을거 같음)
따라서 이번 사드 사태를 위기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오히려 관광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았으면 함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그동안 우리나라가 살아남고 발전해온 방법이기도 했음
작성일 : 17-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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