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항에서 하선을 거부한 3천400여 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을 태웠던 국제크루즈선이 제주에서 쓰레기 2t가량을 배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에 온 코스타 세레나호(11만4천t급)가 제주항에 기항하는 동안 재활용 쓰레기 2t을 배출했다.
폐지나 캔, 페트병 등으로 크루즈선 승객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한 쓰레기들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이 쓰레기는 제주세관에 신고된 뒤 제주의 모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됐다.
당시 크루즈선에는 전체 승객 3천459명 가운데 중국 모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이 3천428명 탑승, 전체의 99.1%가 유커였다. 나머지 31명은 이탈리아와 독일, 우크라이나 승객이다.
한국 관광은 거부하지만 쓰레기 놓고 가는 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