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일중러의 성인인구 자산규모를 Credit Suisse에서 나온 Global Wealth Datebook 2016에서 발췌해봤습니다.
신뢰성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통계를 만드는 곳이 드물거 같아서 가져와 봅니다.
1. 성인 1인당 자산(달러) - 2016년 중반
한국 159,914 (금융자산 71,069, 비금융자산 121,149, 부채 32,294), 중위 자산 64,636
일본 230,946 (금융자산 160,064, 비금융자산 107,841, 부채 36,979), 중위 자산 120,493
중국 22,864 (금융자산 11,836, 비금융자산 13,125, 부채 2,096), 중위 자산 4,886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 일본은 금융자산 비율이 상당히 높은걸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넣고나서 보니 비교할 필요도 없을거 같았지만 해놓은거라 그냥 냅둡니다.
러시아보다는 대만을 넣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출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볼 수 있습니다.
하단 표는 2000년말 통계니까 상단의 2016년 중반 통계와 비교해서 16년 동안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위 1번 표에서 성인1인당 평균자산과 중위(자산순서대로 나열했을때 가운데 위치해 있는 성인) 자산을 비교해보면. 평균 자산 대비 중위 자산이 아래 정도 비율인걸 볼 수 있습니다.
한국 40%
일본 52%
중국 21%
미국 13%
러시아 9.5%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상위권에 자산이 몰려있다고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아래 표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자산 1만달러 이하, 1만~10만달러, 10만~100만달러, 100만달러 이상의 성인인구 비율입니다.
한국 21.2% - 43.2% - 33.9% - 1.7%
일본 9.3% - 35.5% - 52.5% - 2.7%
중국 67.8% - 29.3% - 2.7% - 0.2%
미국 34.6% - 28.6% - 31.3% - 5.5%
러시아 93.6% - 5.7% - 0.6% - 0.1%
미국은 1백만달러 이상 자산가도 무척 많고 1만달러 이하 인구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중위 자산이 낮게 나오는군요.
자산별 인구비율은 일본의 형태가 좋아보입니다. 중산층이라고 해야되나 10만달러 이상이 50%를 넘고 1만달러 이하는 10% 밑인거 보면 일본 정치가 개판이어도 일본이 돌아가는 이유가 있구나 싶습니다.
러시아는 눈물이 앞을 가려서 할말이 없네요.
3. 자산멸 성인인구(천명)
중국은 부자가 우리나라 인구만큼 있다고 하는데 한번 알아봅니다.
중국의 백만달러이상 자산가는 159만명이군요.
미국은 1,355.4만명, 일본은 282.6만명 입니다. 우리나라는 67.9만명이구요.
10만달러~100만달러 자산가는 중국 2,819.3만명, 미국 7,696.5만명, 일본 5,472.5만명 입니다.
미국은 제쳐두고라도 중국은 일본에도 못미치는군요.
표는 안가져왔는데 1백만달러 이상 자산을 나눠놓은 통계를 보면 중국이 10억달러 이상 자산가가 244명으로 미국 582명 말고는 유일하게 100명을 넘고 있고 천만달러 이상 자산가 인구까지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인거 보면 초거대부자는 확실히 중국이 많은거 같습니다.
인구빨이 대단하긴 합니다. 인도, 러시아도 초거대부자는 상당히 많더군요.
우리나라가 세계대전으로 서로 맞불놓던 19세기 열강들에 비해 자산이 적은건 당연합니다.
일제시대때 밥 먹는 놋그룻 까지 일본에서 다 뺐어갔을 정도니 우리나라에 남아있는게 없었겠죠.
구한말 무능력한 권력하에서 이권 챙겨간 나라들도 한둘이 아니었을테구요.
수십년 만에 현재 위치까지 성장한건 세계사적으로 대단한 일일겁니다.
이제 자산분배 면에서 일본같은 형태가 될지 미국같은 형태가 될지 갈림길에 선게 아닐까 싶군요.